산림청은 충청·경상권역 7개 시·도, 34개 명산을 중심으로 산림내 무단으로 방치된 폐기물 등을 수거·처리하는 ‘2021년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은 18개 국유림관리소와 충청·경상권역 40개 시·군·구가 함께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산림내 약 3,4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제공한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유림관리소와 시군구는 현장조사 후 확인된 폐기물을 전문 업체에 위탁해 처리한다.
산림내 무단 투기된 쓰레기 처리는 물론이고 인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된 행위자 불명의 시설물 등도 적극적으로 철거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및 산림경관 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불법행위자가 특정되는 경우에는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사법처리를 추진하고 원인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지를 대상으로 폐기물 무단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입간판 및 폐쇄 회로 티브이(CCTV) 설치 등 사후관리 방안도 병행 시행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간 약 4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충청·경상권역에 17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9년 서울·경기 12개 명산, 2020년 인천·강원·전라 35개 명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총 1만1,675톤의 폐기물을 수거·처리한 바 있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내 쓰레기 등 폐기물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며 “깨끗한 산림 환경 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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