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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 이명한 콘텐츠 대표 선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기존 양지을 대표는 사업확장·해외진출 등 경영분야 맡기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티빙이 12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명한(사진) CJ ENM(035760) IP운영본부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 신임 대표가 기존 양지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으로 양 대표는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 등의 경영분야 업무를 맡으며, 이 신임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제작 등 콘텐츠 관련 일을 담당한다. 티빙 측은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에 대해 “거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사업적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동시에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KBS PD 출신으로 2011년 CJ ENM에 합류한 이래 tvN본부장,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지내며 방송 사업을 이끌었다. 티빙 측은 “이 신임 대표가 특히 콘텐츠 제작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tvN 등의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올 1월에는 JTBC스튜디오가 지분 투자를 통해 합류했고, 네이버도 지난해 10월 CJ ENM와 지분을 맞교환한 바 있다. 티빙은 앞으로 3년간 제작비 4,000억원 이상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적극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올해에만 20여개의 콘텐츠를 새로 선보인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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