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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美주지사 "아내·딸·손자 모두 차별 당해"

"아내 친구 등에게도 끔찍한 대우

터무니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

래리 호건(뒷줄 왼쪽 두번째) 메릴랜드 주지사와 부인 유미(세번째) 여사가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건 주지사 트위터




“내 아내와 세 딸, 손자 모두 차별을 느꼈다. 이들의 친구들도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

'한국 사위'라는 별칭이 붙은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 증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호건 주지사는 2004년 한국계 ‘싱글맘’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했다. 유미 여사의 딸 셋은 모두 가정을 꾸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위키미디어




호건 주지사는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가족이 겪은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내 아내, 세 딸, 손자 모두 아시아계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일종의 차별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부인의 교회 친구, 딸들의 친구 일부도 "정말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계들이 식료품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일, 한국에서 오거나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중국 바이러스'라는 고함을 들어야 했던 일 등도 거론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증오범죄는 지난해 7% 감소했지만 아시아계에서는 150% 증가했다"며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들 증오범죄에 대해 "우리가 통제해야 할 어떤 것"이라며 "나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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