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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동제한령’ 해제…中 내수시장 달아오른다

자국여행땐 음성 증명서 면제

청명절 호텔예약 450% 폭증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도

30% 이상 늘어 ‘나홀로 호황’

15일 중국 베이징에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들이닥친 가운데 한 예비부부가 자금성 인근에서 웨딩촬영을 진행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마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강제했던 자국 내 이동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서비스 산업 등 내수 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6일부터 자국 여행 시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음성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동 통제를 완화했다. 그동안에는 중국 내 이동에도 핵산 검사 증명서를 소지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강제력을 동원해 규제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휴대폰 내 ‘건강 코드’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이동이 한층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관광 산업 및 서비스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여행 사이트 취날닷컴에 따르면 앞으로 다가올 청명절(4월 3~5일) 연휴의 호텔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450%나 늘어났다.

왕페이위 베이징대 공공위생학원 부원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자들도 증가함에 따라 완화된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내수 회복세는 완연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6조 9,7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소비가 급감한 데 대한 기저 효과의 덕을 봤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6.4% 증가했다는 점에서 회복세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또 1∼2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35.1%, 35.0% 각각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중국의 2월 말 기준 도시 실업률은 5.5%로 전달(5.2%)보다 오히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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