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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톺아보기] 아이유의 20대 피날레, 화려하고 성숙한 '라일락'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 발매

20대의 마지막 장식하는 나이 시리즈

마지막 20대의 봄과 기쁘게 이별하는 아이유의 이야기

/사진=아이유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일락' MV




아이유다운 20대 피날레다. 뜨겁게 달려왔던 20대를 마무리하는 스물아홉의 아이유는 화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이 담긴 라일락에 자신의 20대를 투영한 그는 음악적으로도 한껏 성숙해졌다.

25일 오후 6시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LILAC)'이 발매됐다. 2017년 4월 발표한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라일락'과 더블 타이틀곡 '코인(Coin)'을 비롯해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라일락'은 20대의 끝자락에 있는 아이유가 '마지막 20대의 봄'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한 앨범이다. 10대에 데뷔해 '좋은날'·'분홍신'·'너랑 나'·'밤편지'·'블루밍(Blueming)' 등 숱한 히트곡을 배출해 낸 아이유가 지난 13년간을 돌아보며 앨범을 꽉 채웠다. '마지막'이라는 쓸쓸함에 집중하기보다 20대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밝게 인사를 전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라일락’은 10년간 열렬히 사랑하다가 봄이 지르는 탄성 속에 기쁘게 이별하는 한 연인의 이야기다.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펑키한 리듬과 팝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70-80년대 디스코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아이유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들의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화사한 의상, 경쾌한 멜로디에 맞춘 퍼포먼스가 모두 조화롭다.

◆ 포인트 톺아보기

아이유표 나이 시리즈, 20대의 마지막

아이유는 그간 '스물셋'(23세)·'팔레트'(25세)·'에잇'(28세)로 이어지는 나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때론 당돌하게, 때로는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이유의 노래는 또래부터 그 나이를 지나온 리스너들에게 격한 공감을 샀다. 아이유가 20대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30대를 맞이하는 자세 또한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의 색다른 협업

아이유는 이전 앨범에서도 그랬듯이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힙합, R&B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들과 협업했다는 것이다. '라일락'에서는 첫 호흡을 맞춘 임수호, 닥터 조(Dr JO), 니코(N!ko), 웅킴이 작곡을 맡았고, 아이유가 단독 작사했다. 더블 타이틀곡 ‘코인(Coin)’에서는 아이유와 작곡가 팝타임(Poptime)과 카코(Kako)가 협업했고, 수록곡에서는 나얼, 악뮤(AKMU)의 이찬혁, 딘(DEAN), 우기(WOOGIE), 페노메코 (PENOMECO) 등이 대거 참여했다.

/사진=아이유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일락' MV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라일락'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해온 플립이블(Flipevil)이 연출을 맡았다. 꽃을 표현하는 만큼 다채로운 색감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기차 플랫폼에 들어선 아이유의 모습을 시작으로 기차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이어진다. 연신 환한 미소로 기차 여행을 즐기던 아이유는 상처 난 얼굴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후 꽃가루를 흩날리며 행복하게 춤을 추는 아이유의 모습은 20대의 아이유가 즐겼던 행복과 상처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낸 지금의 아이유를 비유하는 듯하다. 끝으로 기차 여행을 마친 아이유는 플랫폼에서 다음 기차가 오는 것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30대 아이유의 시작이다.

◆ 가사 톺아보기

20대와의 마지막 안녕을 연인의 이별로 비유했다. 10년간의 열렬한 사랑 이후에 맞이한 이별이지만, 슬프기보다 기쁘게 표현한 것이 아이유답다.



오 라일락 꽃이 지는 날 good bye

너의 대답이 날 울려

안녕 약속 같은 안녕

하이얀 우리 봄날에 climax

아 얼마나 기쁜 일이야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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