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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윤여정, 코로나로 지친 국민 큰 위로...'기생충' 이은 쾌거"

SNS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 축하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씨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배우 윤여정 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 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성과 연출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데 이은 영화계의 쾌거”라며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여주었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은 102년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연기’로 새롭게 썼다는 데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 배우들이 함께 일궈낸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 이번 수상이 우리 동포들께도 자부심과 힘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 ‘미나리’는 한 가족의 이민사를 인류 보편의 삶으로 일궈냈고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며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낸 윤여정 님의 연기가 너무나 빛났다. 다시 한번 수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윤여정. /연합뉴스




윤씨는 25일(현지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로, 64년 만이다.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세 번째(만 나이 기준 73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이기도 하다. ‘인도로 가는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는 77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은 74세에 상을 받았다.

또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연기상을 받는 건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 ‘대부 2(1974)’의 로버트 드 니로,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 ‘트래픽(2000)’의 베네시오 델 토로, ‘라비앙 로즈(2007)’의 마리옹 코티야르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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