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가 6월 첫방송을 확정하며 시즌제 드라마들의 동시 대격돌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펜트하우스3’ 측은 6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1회씩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진 자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가감 없이 그려낸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시즌1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았다. 지난 두 시즌 모두 최고 시청률 25%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만큼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한나로 손꼽히고 있다.
시즌2 최종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교도소에서 또 다른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등장했고, 심수련(이지아)와 드디어 사랑을 시작할 것 같았던 로건리(박은석)가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로 사망하며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 1, 2 바통을 이어받아 그려질 파격적인 전개는 물론, 기존 출연진에 온주완, 박호산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 한다"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약 1년간 열광적인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6월 17일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은 기존 의학 드라마와 달리, 인생의 축소판인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위트 있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당초 시즌제로 기획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시즌1 최종화를 마무리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원호 PD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더 따뜻하고 농밀하게 그려낼 생각”이라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촬영이 연기되고, 5월 예정이던 편성도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었던 만큼 팬들은 시즌2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성한(피비/Phoebe) 작가의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도 6월 시즌2로 돌아온다.
매력적인 세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시즌1은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각 남편의 불륜 상대가 시즌1에서 드러난 가운데, 시즌2에서는 한층 더 복잡해진 인물 간의 관계가 그려질 것으로 예측되며 후속 시즌에 이목이 집중됐다.
제작진 측은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을 만나게 될 시즌2는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가 극강으로 내달릴 전망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며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꼬여있던 매듭들이 하나씩 풀어지며 색다른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다. 6월 방송될 ‘결사곡’ 시즌2를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시즌1보다 거침없는 이야기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일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비밀의 숲’, ‘검법남녀’,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 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 역시 시즌제에 도전하고 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유미의 세포들’ 제작진 측은 27일 “에피소드 형식의 새로운 포맷, 한 시즌 14회 차로 구성된 시즌제 드라마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해외 드라마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드라마 시즌제’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2021년 방영될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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