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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돌입 …15일 사회적 합의 회의, 장기화 ‘분수령’

이날 조합원 투표 결과, 92% 파업 찬성

전체 택배기사 10%…단기 영향 미미

15~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촉각'

9일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택배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체 택배기사의 10%가 이날부터 배송을 중단하거나 분류 작업을 멈춘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9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일 파업을 예고한 택배조합은 이날 조합원 투표 결과 5,310명 가운데 92.3%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해 올해 1월 정부와 택배회사, 택배노조가 맺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전일 사회적 기구 합의가 불발되자, 즉각 파업으로 대응한 것이다. 택배노조는 분류인력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과로사 방지대책을 사회적 합의에 담아 즉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택배회사는 분류인력 투입 비용 등을 고려해 1년 시행 유예를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택배회사와 우정사업본부는 분류작업에 택배 노동자를 내몰아 수십년 간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택배기사는 매일 새벽 배송 전 해야하는 분류 작업 탓에 노동 강도가 세다고 호소해왔다.



택배노조는 이날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지만, 교섭에는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15~16일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 결과가 파업 장기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택배노조가 7일부터 분류작업 중단에 이어 이날부터 파업을 결정하면서 배송되지 않은 택배 물량은 전국 각지 물류센터에 쌓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택배노조 조합원이 전체 택배기사의 약 10% 수준인 6,500여명이라는 점을 볼 때 당장 물류대란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택배노조 조합원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2,100여명은 파업을 하지만, 나머지 조합원은 분류 작업을 하지 않기 위해 2시간 늦게 출근한 뒤 배송한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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