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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석열이 팬이라며 먼저 연락해와…조만간 만난다"

"공통 비전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입장 밝혀

"尹에 버스 빨리 타는게 유리하다고 말할 것"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사이버안보청' 설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조만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기로 해 날짜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먼저 자신에게 연락해 왔다며 “출마 선언한 당일(6월29일) 저녁에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옛날에 제가 좀 정치적으로 도와준 게 있나 보다. 윤 총장 힘들 때”라며 “본인이 힘들 때 도와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제 팬이라고 윤 전 총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윤 총장, 존경하고 팬이다’라고 얘기하고 조만간 보자고 해서 ‘알았습니다’라고 했다”며 "'언제 볼까요' 하니까 ‘날짜 알려드리겠다’ 답한 정도”라며 둘의 대화를 소개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어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말을 했고, 저는 청와대 이전 얘기를 꺼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공통의 비전이 있으면 우리는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같이 하겠다’의 의미를 묻자 그는 “공통의 공약이 있으면 같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단일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어쨌든 제가 정치를 한 지 더 됐기 때문에, 원하는 게 있으면 친절히 상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또 윤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선 “버스 빨리 타시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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