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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바지 발언은 제 불찰…미친소 되지 않을 것”

“원팀 정신 살려 상대 상처입히지 않으려다 제가 부상”

“소가 벼룩처럼 뛰면 광우(狂牛)…그렇게 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 경선 TV토론에서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제가 여기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응수했던 것에 대해 “제 불찰이고 부족이다”라고 반성했다.

이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당이나 저에게 공격적이신 분들이라면 이해를 했을 텐데 충분히 아실만한 분들이 그러시니 잠깐 짜증났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잘 알듯 저 나름대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치욕스러운 일을 겪으며 검증한 일이었다”며 “예비 경선 과정에서 제가 최대한 상처를 줄이고 상대를 부상 입히지 않으려 했는데 제가 살짝 부상 입은 상태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한 여배우가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안다고 언급하자 자진해 아주대학교 병원 의료진에게 신체검사를 받고 관련 특징이 없다는 사실을 인증했다. 당시 검증에는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각 한 명과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제가 평소에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다. 이전에는 지방정부 책임자고 소수 그룹이었어서 ‘왜 그렇게 튀느냐’는 질문에 ‘벼룩이 튀어야 눈에 띄지요. 나중에 소가 되면 안 뛸 겁니다’라고 했다”며 “소가 벼룩처럼 뛰면 광우(狂牛)다. 그렇게 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예비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답지 않게 수세적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수성하는 포지션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있고,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부 단합을 위해 절대로 상처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너무 방어만 한 것 같다”며 “전략 실패”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를 지역주의자로 몰거나 팩트를 왜곡해 공약을 지적한 것은 반칙”이라며 “원팀 정신을 살려 제가 먼저 선공해 상처를 주지는 않겠지만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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