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58회 방송의 날 및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영상 축사에서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방송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 우리 방송은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한 편 한 편의 프로그램마다 더 큰 책임감을 담아 국민의 곁을 지켰다”며 “방역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코로나에 맞선 보이지 않는 헌신과 미처 알지 못했던 아픔들을 조명하고 공감과 이해, 연대와 협력의 물결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 출품된 프로그램들 중 많은 수가 지역사회의 이슈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8·15 해방 직후 국민들은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독립한 나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갔다”며 “1947년 9월3일 마침내 고유의 호출부호를 받아 전파주권을 회복했고 1956년에는 최초의 TV 전파가 국민들께 전달되었다. 라디오와 TV 방송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웃들의 삶과 꿈을 전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방송 생태계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지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이 축적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채널과 플랫폼들이 가지를 뻗고 방송 콘텐츠로 시작된 ‘한류’는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매력과 호감을 높이는 소프트파워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공공성을 지키는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방송이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되길 희망한다.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방송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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