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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된 오세훈…"당당히 경위 밝히고 기소 여부 지켜보겠다"

오 시장 "경찰 스스로 웃음거리 되는 길 선택한 것

당당히 경위 밝힐 것…판례 어떻게 되는지 봐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시민사회 분야 민간 보조와 민간 위탁 사업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당히 경위를 밝히고 기소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칼날 위에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토요일(다음달 2일) 검찰에 진술하러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죄판결로 전 국민이 알게 되신 대법원 판례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스스로 검찰이나 법원 단계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해서도 “수사권은 집권자가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수사기관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주어질 것”이라며 “공권력이 집권자의 사법적 폭력의 도구로 스스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보다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토요일, 검찰에 진술하러 간다. 당당히 경위를 밝히고 기소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시는 대법원 판례가 생태탕과 파이시티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의 인생은 늘 칼날 위에 서 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인 4월 초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으며, 경찰은 이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는 고발을 접수해 지난달 말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에 있는 약 3만평 대지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원래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면서 각종 특혜·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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