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 첫 내한 공연

내달 4일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황금 디아파종 상 수상 등 무결점 연주 유명

알바니아 공산주의 시절 음악 위해 佛 망명

가족 보복 등 아픔 딛고 유럽 무대서 활약

바흐·이자이·버르토크 무반주 소나타 연주

오는 11월 4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사진=Kaupo Kikkas




금호문화재단은 알바니아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51)가 오는 11월 4일 금호아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내한은 세계적인 거장을 초청하는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인터내셔널 마스터즈’로 열린다. 지난해 5월과 올 4월 코로나 19로 두 차례나 취소된 끝에 성사된 무대다.

테디 파파브라미는 8세에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을, 11세에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며 알바니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15세가 되던 해에 음악 교육을 위해 프랑스로 망명했고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전설적인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지노 프란체스카티와 빅토리아 뮬로바의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 엄격한 공산주의 국가였던 알바니아 정부는 테디 파파브라미의 망명을 이유로 모국에 남은 가족들에 보복을 가했고, 테디 파파브라미 역시 수색을 피해 몸을 숨기며 홀로 음악적 발전을 모색해야 했다. 그는 알바니아가 공산주의 종결을 맞이한 1991년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고, 날카롭고 충실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연주를 들려주며 유럽을 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4년 발표한 이자이의 바이올린 작품을 담은 음반을 통해 클래식계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결점 연주를 선보여 온 그는 알바니아 문학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본인의 자전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는가 하면 프랑스 영화에 배우로도 출연하는 등 특별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스위스 제네바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테디 파파브라미는 바흐, 이자이, 버르토크 세 작곡가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서로 다른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에 대해 “이번 공연을 통해 바흐와 바흐가 다른 두 작곡가에게 끼친 음악적 유산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1부에서는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제2번과 이자이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제2번 ‘강박’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버르토크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 파르티타 제2번 중 샤콘느를 들려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