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전국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지난 2002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4.97% 올라 2002년(16.43%)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2년은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졸업한 이듬해로 주택 공급 부족과 저금리 등의 요인이 겹쳐 주택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다.
특히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3㎡(평)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올 8월 전국 아파트 평당가는 2,027만 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 원을 넘어섰고 이달 기준으로는 2,183만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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