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게임사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의 유가족에게 지난 3일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조전에서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제2 벤처 붐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길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며 “고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고인이 설립에 기여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2017년 2월에 방문한 일도 거론하며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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