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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완화' 기대감에…부산 재건축 단지도 '화색'

'최대어' 온천동 동래럭키아파트

예비안전진단 5월 이후로 미뤄

정책 변화 반영 사업 속도조절

정밀안전진단 앞둔 온천삼익

"용적률 상향 尹 공약도 호재"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부산의 노후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 윤 당선인이 준공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낮추겠다고 공언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당초 예정했던 안전진단을 미루는 사례도 포착됐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부산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동래구 온천동 ‘동래럭키’ 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 절차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1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후 오는 4월 초 재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는 5월 이후로 절차를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동래럭키는 1983년 준공돼 준공 40년을 바라보는 노후 단지다. 15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수영현대·삼익비치와 함께 부산 재건축 3대장으로 꼽힌다.



동래럭키 추진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해주겠다고 한 만큼 지금 당장 안전진단 절차에 돌입하기보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좀 지켜보려고 한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다가 상황에 맞춰 사업 진행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한 단지들도 윤 당선인의 안전진단 완화 공약을 반기고 있다. 동래럭키 인근 온천동 ‘온천삼익’의 경우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데 안전진단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천삼익의 한 주민은 “새 정부에서 안전진단이 아예 면제되든 완화되든 단지에는 호재”라며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용적률도 높아진다면 사업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천삼익은 432가구 규모로 2019년 예비안전진단에서 ‘정밀안전진단 불필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재건축 3대장 중 또 다른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의 삼익비치(남천2구역)는 교육 환경 영향 평가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시행 인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 단지는 지난달 1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에서 인근 광남초등학교의 일조권 확보 문제 등으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일조권 문제로 당초 계획했던 ‘최고 61층’이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단지 측이 광남초 인근 1개 동 층수를 기존 28층에서 25층으로 낮추는 안을 제시해 최근 심의 문턱을 넘었다. 1979년 준공된 3060가구 규모의 삼익비치가 재건축되면 최고 61층짜리 3200여 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부산진구의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도 3수 끝에 교육 환경 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촉진3구역 역시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 일조권 문제로 심의 통과에 제동이 걸렸지만 일부 동의 층수를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재개발 사업으로 촉진3구역은 총 3500여 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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