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1999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선보이며 주거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 올해에는 전국 2만 7000가구 넘는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2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경기 고양시 원당4구역(1236가구)와 경기 구리시 인창C구역(1180가구) 등 전국에서 2만 7136가구를 공급한다. 올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는 원당4구역은 지하 6층~지상 36층, 총 11개 동으로 지어진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에서는 761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의 핵심 브랜드인 롯데캐슬은 ‘호텔 같은 최고급 아파트’를 표방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세 유럽의 성처럼 고풍스러운 외관 도입 등으로 단지 고급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지난 1999년 서울 서초구에 ‘롯데캐슬 84단지’를 최초 분양한 이후 23년간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부산·울산·광주·전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롯데캐슬 단지가 들어섰다.
롯데건설은 2014년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작업을 통해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롯데캐슬의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 전반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정밀 시공을 통한 품질 혁신, 고객서비스 체제 혁신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을 도입해 최고급 주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롯데건설은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델을 발굴한다.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자산운영사업, 실버주택 사업 등에도 뛰어든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도급 사업 형태를 넘어서 사업 발굴과 기획 및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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