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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손글씨 이벤트' 중단하라"…직원들엔 "어떤 상황에도 의전 금지"

'장관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 논란 일자 중단

韓 "전직원, 차 문 열고 닫는 의전 하지 말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논란이 된 ‘장관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를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은 최근 법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전 금지’를 당부했다.

법무부는 이날 "한동훈 장관은 이번 사안을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 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를 통해 '법무부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를 공지했다. 손글씨로 한 장관의 취임사 내용 중 일부인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구절을 써서 6월 12일까지 법무부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명) △베이커리 상품권 1만원권(15명) △편의점 상품권 5000원권(30명) 등 총 80만 원어치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법무부 공식 계정이 장관 개인의 홍보 수단으로 쓰여지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판이 일자 법무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행사를 금일 자로 중단했다”며 “이번 행사는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행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한 장관이) '과거부터 해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절 하지 말도록' 법무부 실·국·본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한 장관은 지난달 25일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해달라고 지시했다. 법무부 장관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다”며 “장관께서 원치 않으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부 실국 뿐만 아니라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전파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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