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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물가 8.5% 상승 그쳐…'피크 아웃' 힘실린다

시장 예상보다 오름폭 크게 둔화

연준 내달 공격적 긴축 부담은 줄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에 그치며 6월(9.1%)보다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7월 CPI 연간 상승률은 8.5%로 시장 전망치 8.7%보다도 낮았다. 7월 CPI의 월간 상승률도 0%를 기록해 전망치인 0.2%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가 정점을 지나 하락 추세로 돌아섰음을 뜻하는 ‘피크아웃’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투자자 웹캐스트에서 여러 선행지표들이 물가 고점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고물가가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최근 떨어지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밑도는 등 물가 압력 완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날 갤런당 4.03달러로 6월의 최고치(갤런당 5.01달러)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최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는 0.50%포인트 인상으로 물러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과 치솟는 임대료에 따른 주거비 상승 등 인플레이션 완화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징후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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