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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겨울 유럽 가스가격 60% 추가 상승할 수도"

가스프롬 "서방 제재 탓 생산량 13% 감소"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올겨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2500달러(약 329만 원)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겨울에는 4000달러(약 525만 원)를 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8월 15일까지 가스프롬의 가스 생산량은 2748억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줄었다. 같은 기간 독립국가연합(CIS) 이외 국가로의 가스 수출량은 785억 ㎥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6.2% 줄었다.

올겨울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경고하며 제재를 가하는 유럽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가스프롬은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40%까지 축소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이유로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20%로 재차 줄였다.



유럽은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인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로 가스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네덜란드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쟁 전인 2월 초 ㎿h당 70유로 안팎이었지만 15일 기준 220유로(9월물)로 3배가 됐다. 이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3월 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335유로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46유로에 비해서는 여전히 5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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