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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서 재역전극…황정미, KLPGA 투어 데뷔 첫 승

황정미가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우승 뒤 포즈 취하는 황정미. 사진 제공=KLPGA


황정미(23·큐캐피탈)가 연장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황정미는 4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김수지(26)와 나란히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시즌에 상금 랭킹 43위를 기록한 황정미는 지난해 상금 65위에 그쳤다. 시드전을 치른 끝에 맞은 이번 시즌 들어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향상된 경기력을 자랑한 그는 통산 65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상금 1억 2600만 원을 보태면서 시즌 상금 11위(3억 8496만 원)로 이 대회 전보다 14계단을 뛰어올랐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올랐던 황정미는 이날 10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우승컵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2번과 16번 홀(이상 파3) 버디로 선두 김수지를 1타 차까지 추격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는 5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로 마침표를 찍고 대회 2연패를 노린 김수지를 돌려 세웠다. 이예원(19)은 3위(12언더파)를 차지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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