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태블릿PC·갤럭시 북 3종의 다른 기기를 마치 한 몸처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기능을 장착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선보였다.
1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3 프로 등 3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연결성이다. 전작과 달리 갤럭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가 하나의 스크린처럼 연결된다.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해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테면 글자와 이미지를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거나 스마트폰의 사진을 쉽게 태블릿PC 혹은 PC로 이동시킬 수 있다. 또 PC를 통해 세컨드 스크린으로 설정한 태블릿PC로 보내 세 가지 기기에서 자유롭게 작업 내용을 옮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고객들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16 대 10의 비율로 보다 많은 정보를 화면에 담을 수 있게 돼 생산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제품별로 활용성에 따라 차별화를 도모했다. 이번에 처음 출시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에서 최근 출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70을 탑재해 전문가용 노트북의 한 획을 그었다. 고사양 노트북이지만 16.5㎜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도 1.79㎏으로 휴대 또한 가능하다. 가격은 347만 원부터 시작된다.
갤럭시 북3 프로는 가장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강점이다. 14형의 경우 두께는 11.3㎜에 불과하고 무게 역시 1.17㎏ 수준이다.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생산성과 효율성도 높였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으로 360도 회전하는 16인치의 터치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PC와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 원부터 시작된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고 갤럭시 북3 울트라는 14일부터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저장 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패키지 등 헤택을 제공해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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