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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협복원 속도…韓日재계 '비즈니스테이블' 앉는다

◆한일 '신미래 선언' 추진

尹 "내실있는 교류 방안을" 주문

양국 기업인 대거참여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을 도출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 이정표를 세울 공동선언 발표를 추진한다. 동시에 양국 기업인이 대거 참여하는 비즈니스테이블을 개최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위축됐던 한일 경제 협력을 완전히 복원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의 부처 간 협력 체계 구축과 아울러 경제계와 미래 세대의 내실 있는 교류 협력 방안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통령실과 각 부처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과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이번 방일에서 양국 정상은 과거사를 매듭짓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협력 국가로 격상하는 ‘윤석열·기시다’ 공동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관계를 미래로 이끌기 위해 ‘미래청년기금’ 조성에 합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 소속 기업 총수들이 만나는 비즈니스서밋 라운드테이블도 추진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과 정상회담의 형식과 일정, 부대 행사들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협의에 따라 방일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토통신 등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이날 16~17일 도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리 정부는 3월 하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들의 보도대로 일정이 앞당겨진다면 양국이 갈등 현안을 속전속결로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로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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