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 100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포스코·한화·롯데그룹 등도 10억~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교보생명과 JB금융그룹 등 금융권도 성금과 함께 대출이자 감면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은 20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SK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 외에 SK텔레콤 등 통신 관계사들은 경북 예천군에 와이파이 제공, 휴대폰 무상 점검 등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수해 지역의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폭우 피해 차량 수리 비용 할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무상으로 운송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LG도 20억 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긴급 구호 키트 전달, 침수 가전 수리 등 지원 활동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5억 원 규모의 생활 필수품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 휴대폰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4대 그룹 외의 지원도 밀려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억 원 규모의 재해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6곳이 힘을 합쳐 성금 10억 원을 전했다. 롯데는 성금 10억 원과 식사 대용품으로 구성된 물품 1000상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GS그룹은 성금 10억 원과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한진그룹은 성금 5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금융권은 성금 외에 다양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는 모습이다. 교보생명은 이날 구호 성금 2억 원을 기탁하는 한편 집중호우 피해 고객에 대해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을 결정했다. JB금융그룹도 3억 원을 기부하며 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광주은행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고객에게 최대 1억 원, 광주은행은 피해 기업에는 최대 3억 원,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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