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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하루 더 연장

휴전 종료 직전까지 협상 진통

12월 1일 오전 7시로 미뤄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추가 합의에 따라 석방된 팔레스타인 운동가 아헤드 타미미가 3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지지자들 앞에 서 있다.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로 알려진 타미미는 지난 6일 테러 조장 혐의로 이스라엘군에게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엿새간 이어진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휴전 종료 시점을 불과 6분 남긴 30일 오전 6시 54분(현지 시각)에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도 “7일째로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했고 27일 밤에 휴전을 30일까지 이틀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추가 연장이 타결됨에 따라 휴전 종료 시점은 12월 1일로 24시간 더 미뤄졌다.



휴전 연장 협상은 이날 오전까지도 진통을 겪었다. 하마스가 인질 7명을 풀어주고 사망한 인질 시신 3구를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하면서다. 양측의 최초 휴전 조건은 하마스가 하루에 인질 10명을 돌려보내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약 30명씩 석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스라엘이 최초 조건과 차이가 있는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자 양측이 교전 재개 의사를 밝히며 상황은 일촉즉발로 치닫는 듯했다. 결국 하마스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수정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하며 합의가 타결됐다.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일각에서는 휴전이 12월 1일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이 결국 결렬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하마스 고위 인사 바셈 나임은 29일 “우리 수감자 전원을 대가로 (이스라엘) 군인 전원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인질과 수감자 간 1대3’ 맞교환을 추구하는 이스라엘 입장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145명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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