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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종섭이 뭘 잘못했나" 옹호한 이혜훈 "민주당 쇼에 휘둘리지 말아야"



이종섭(가운데)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사 회피’ 논란으로 여권의 악재가 됐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급거 귀국한 가운데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가 “뭘 잘못했느냐”고 이 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1일 전파를 탄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나와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인천공항에서 이 대사에 대해 ‘즉각 해임하라’며 피켓시위를 펼친 것을 두고 “쇼를 너무 잘하는데 그런 쇼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도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가 이날 일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었던 이 대사는 취재진을 만나 "체류기간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왼쪽)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가운데)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이 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이 후보는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 프레임을 씌울 때 저희가 초동 대응을 강경하게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저쪽이 몰아가면 우리가 막 같이 덩달아서 이렇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민주당이 악의적인 프레임을 거는 것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들이 정확하게 분별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게 절대 도주가 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악의적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 대사 논란으로 불거진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선 “시장만 돌고 골목만 돌면서 계속 하루 종일 명함만 뿌리는 사람인데 어디 거리에 나가서 이종섭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만큼 국민들은 그런 얘기를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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