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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검색 엔진 ‘서치GPT’ 출시 발표…구글이 장악한 시장 판도 흔드나

일부 사용자 대상 시험 버전 테스트 진행

WSJ “구글 지배력에 대한 직접적 도전”

올트먼은 “더 나은 검색 만들 것”

샘 올트먼 오픈AI CEO.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에 힘입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픈AI가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는 25일(현지 시간) ‘서치GPT’(SearchGPT)를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요약된 응답을 함께 관련한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는 링크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추후 서치GPT를 챗GPT에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오픈AI는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오픈AI의 검색 엔진 출시가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의 지배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91.6% 수준인데 이는 2위인 MS 빙(Bing)의 3.72%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이 구글 지배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서치GPT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치GPT의 결과가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 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구글은 수익 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A클래스)는 뉴욕 증시에서 167.28달러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3.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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