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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3김' 일원 김동연-김부겸 경기도청서 회동

김 지사 "정치 멘토" 호평에 김 전 총리 "자기 일에 소신" 화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오른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5층 서희홀에서 도청 실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환담하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비명계(비 이재명) ‘신(新) 3김’의 일원으로 지목됐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관심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5층 서희홀에서 도 실·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김 전 총리와 만나 경기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지사와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 행정안전부장관을 각각 맡아 국정운영의 호흡을 맞춘 사이다. 두 사람 모두 꾸준히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되며 대권 도전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2위로 완주한 반면 김 전 총리는 일찌감치 경선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시종일관 상대를 치켜세우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김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귀한 손님을 맞이했다"며 "정치 입문 전, 입문 후에도 많은 대화를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정치적인 멘토로서 우정을 나누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탄핵 직후와 지금 상황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내외적으로 많이 어렵다. 당시에도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오랜 의정활동, 국정 전반을 운영한 공직자로서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김 전 총리를 치켜세웠다.



김 전 총리도 끈끈한 인연을 소개하며 덕담을 건넸다. 그는 김 지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로서 청와대 내에서 경제정책을 두고 정권 실세들과 격론을 마다 않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 지사님은 자신의 일에 소신이 있다”며 “ (민주당)경선에서도 끝까지 자기 주장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만남에 대해 "이번 선거 콘셉트는 '경청이다'. 현장에서 공직자들이 어떤 것들을 고쳤으면 좋겠는지, 경기도 현안 등에 대해 꼼꼼히 메모해 다음 정부 출범 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자신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자 김 전 총리도 “(행안부 장관시절)김 지사님(당시 경제부총리) 모시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라며 “눈칫밥 많이 먹었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허물없는 사이임을 인증했다. 이날 도청 방문이 2018년 장관 시절 이래 7년 만이라는 김 전 총리는 최근 양평으로 이사해 경기도민이 된 사실을 소개했고, 김 지사도 양평을 찾아 김 전 총리 부부와 회동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도 실·국장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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