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오는 18일 첫 TV 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1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TV 토론 이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에서 1차 목표로 ‘지지율 15%’를 제시한 것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1차 목표를 달성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15일인데 저희는 15일쯤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은 조금 뒤처지고 있다”며 “하지만 동탄 선거 때도 그랬듯이 탄력을 받으면 상승할 수 있는 구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15%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번 주말에 TV 토론이 예정돼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주 초가 될 때면 안정적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 전략과 관련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지적해야 한다”며 “저희 정책 중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부 효율화 같은 부분도 유권자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추진하는 데 대해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든다는 것이야말로 나라가 정말 잘못됐다는 증거”라며 “이재명 후보의 형사 재판 무력화 시도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없다, 독재를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의원들을 말려 세웠어야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오히려 등을 떠민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이 후보가 주도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계엄 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 단일화를 운운하면서 정치 공학적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지탄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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