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산 최대의 다문화 행사로, 30개국 90개 단체 1만 5000여 명이 참여해 음식, 공예, 의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축제 2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에는 한일 양국의 젊은 트로트 가수 정서주와 아즈마아키의 듀엣 무대를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카메룬 등 다양한 국가의 공연단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펼친다. 부산영어방송(BeFM) 특별 공개방송과 영어 퀴즈, 글로벌 토크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행사장 야외광장에서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00여 개 국가별 부스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 공예, 의상, 기념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가 열리며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또한 초대형 부루마블 게임, ‘부산 한석봉 어워드’ 등 시민참여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한다.
부산세계시민축제는 부산시와 법무부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한다. 박 시장은 “이번 축제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와 부산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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