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9일 수학문화 콘텐츠의 표준화 및 체계적 확산을 위한 수학문화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2025년 1월 수리연과 각 지역 수학문화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회의다.
정재훈 경남수학문화관장, 김생환 노원수학문화관장, 이영숙 울산수학문화관 교육연구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리연 수학문화정책연구팀과 함께 수학문화 콘텐츠의 운영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수리연은 협의회에서 수학문화 콘텐츠의 질적 차이, 중복투자, 전문성 부족, 유통 및 확산의 어려움 등 기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수학문화 콘텐츠 표준화 방안 정책연구’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수학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며 플랫폼 기반 생태계 구조 정립(단기), 중앙집중형에서 혼합형 운영 모델로의 전환(중기), 지속 가능한 자율 생태계 구축(장기) 등 단계별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정책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 수학문화관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방안 및 협력 체계 구축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향후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포럼 개최 계획도 함께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운영 경험이 정책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협력 구조 마련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수리연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문화 콘텐츠 표준화 정책연구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분류 체계와 적용 기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전략 연구를 수행하고 다양한 운영 주체들과 협력하여 수학문화 정책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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