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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도 따져봐야" 반격

대선후보 교체논란 공방 과열

權 "왜 지금까지 침묵 지키나"

"의혹 사실이면 심각한 문제"

지난 5월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양=성형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는 왜 지금까지 침묵만 지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한 전 대표 또는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비난 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말을 돌리고 있는데 왜 딱 잘라서 부인하지 못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어 “사실 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많은 분들이 당원게시판 사건을 당무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가 익명에 기대 대통령 비난에 앞장섰다는 의혹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 내부의 허물은 덮고 다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감사하지 않았다”며 사퇴하는 관례와는 달리 유임하겠다는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도 그대로 유임시켰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이제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 지난 3년의 과오를 돌아볼 필요가 있게 되었다면 이 문제 역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권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당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지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한 전 대표는 즉각 “한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계엄이 해제된 당일 아침 권 의원이 자신에게 ‘즉각적인 계엄반대가 경솔했다. 대통령에게 깊은 뜻이 있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경선 당시 ‘한덕수 총리님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쓴 글을 언급하며 “한 전 대표 주장대로라면 한 전 대표는 ‘내란 세력‘과 머리를 맞댔고 ‘내란 세력‘과 생각이 완전히 같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즉각적인 계엄 반대 메시지가 경솔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계엄 직후 도대체 왜 이런 조치가 내려졌는지 정확한 사태 파악도 없이 여당 대표가 곧바로 계엄해제에 나선 것은 솔직히 감정적인 대응으로 볼 수밖에 없다.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우선 당국자의 설명을 듣고 해제 등에 관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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