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가 연루된 공천 청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박남서 전 영주시장(68)과 브로커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달 15일 박 전 시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또한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박 전 시장의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브로커 역할을 한 사업가 이 모 씨도 압수수색했다.
김 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씨에게 박 전 시장의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후보자 신분이던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전 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김 씨는 전 씨에게 두 명 모두 당선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이 때 ‘영주도 당선됐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영주가 당시 선거에서 당선된 박 전 시장을 의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은 이달 15일 박 박 봉화군수, 박 도의원, 김 씨의 자택 또한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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