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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특검 수사 연루된 인사 당 나가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강성노조 안바뀌면 기업 투자 안해

대기업 고용비중 40%까지 높혀야

전대룰 민심 80·당심 20 개정 강조

내달 20~21일 경선…22일 전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양대 노총 책임자들을 만나서 ‘노조 이기주의’를 혁파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과감한 일자리 혁신을 통해 14%에 불과한 한국의 대기업 고용 비중을 주요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대기업 고용 비중을 주요 7개국(G7) 수준인 40%까지 끌어올리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중산층도 늘어나고 국민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만 봐도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기업 1위가 우리나라”라며 “강성 노조로 인해 우리나라에 투자하기 싫은 거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도록 노조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중앙부처 지방 이전을 위해서도 정부와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지역 경제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유관기관을 대구경북으로, 문화관광부는 광주로 옮겨 호남을 아시아 문화 중심의 도시로 키워내는 등 중앙 부처의 순차적인 비수도권 이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대선 참패 뒤 갈피를 못 잡는 당을 재정비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는 과감한 인적 청산을 제시했다. 그는 “수권 정당의 자격을 되찾기 위해서는 당내 강성 극우 행태를 보이는 이들에 대한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인적 청산만이 보수를 다시 하나로 통합시키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상설기구로 인적쇄신위원회를 구성하되 쇄신의 칼자루는 철저하게 ‘비정치인’ 출신에 맡겨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특검보다 빠른 속도로 인적 청산을 해내야 하고, 수사에 연루됐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스스로 당을 나가주시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당이 혁신을 꾀하려면 언로(言路)가 보장돼야 한다는 게 조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민주 정당이라면 자기 의사와 반대되더라도 끝까지 들을 의무가 있다”며 의총에서 동료 의원들의 발언을 강압적으로 저지할 경우 즉각 당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제’ 도입을 당헌·당규에 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당심 80%·민심 20%’인 현행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도 ‘민심 80%·당심20%’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전당대회 직전인 8월 20~21일에는 경선이 진행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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