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연이어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하며 사실상 정치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폐문독서물’이라는 글귀과 함께 여러권의 책 사진을 게시했다. 폐문독서란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의미다.
이에 처음에는 조 전 대표가 당분간 대외활동보다는 독서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나 조 전 대표가 이후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이라고 수정해 수감 당시 읽었던 책임을 시사했다.
공개된 서적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등이다. 중도와 평등,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출소 당일인 전날에도 “가족 식사”라는 짧은 영상을 올려 출소 직후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옥중 저서 ‘조국의 공부’에서 석방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 식사와 온수 목욕 벗·동지와의 술 한 잔 등을 꼽은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이번 특사로 정치적 제약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향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선출직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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