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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럿이 만취女 끌고 강제로"…시민 신고로 모텔 입실 1분 만에 '덜미'

강남 클럽에서 만난 여성 1명을 데리고 가는 남성 3명의 모습. 사진=채널A 갈무리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려던 남성들이 시민의 신속한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 3명이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클럽에서 알게 된 여성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가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택시를 타고 모텔까지 이동해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남자 여러 명이 어린 여성을 억지로 끌고 갔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객실에 들어간 지 불과 1분 만에 도착해 전원을 체포했다.

보도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서 여성은 짧은 치마 차림으로 제대로 걷지 못한 채 비틀거렸고 한 남성이 손을 잡아 억지로 데리고 갔다. 여성은 밖으로 나가려는 듯 움직였지만 결국 남성들의 손에 이끌려 모텔 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대기하던 다른 남성 2명도 차례로 건물로 들어섰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여성이 만취해 저항도 못 하는데 남자들이 차례차례 따라 들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위험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들은 조사 과정에서 "함께 범행하려던 건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해 이들을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현재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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