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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우려에 치솟는 금값…4000달러 초읽기 들어갔나

금 선물 이어 현물가도 3800달러 돌파

“연준 독립성 훼손 땐 5000달러” 경고

日 귀금속 매장 앞 수십명 대기 행렬도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800달러를 넘어서며 40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 상승한 3833.55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가 38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금값은 30일 아시아 시장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387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30일 3899.20달러로 급등했다.







이달 초 36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은 불과 수주 만에 4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관세정책 등을 강행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부각됐고 각국 중앙은행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떠받쳤다는 진단이다.

특히 이날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 셧다운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값 상승 압력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짚었다.

급등세에 실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의 금 소매가격이 g당 2만 엔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9일 도쿄의 귀금속 매장에는 수십 명이 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골드만삭스·UBS·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금값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금값이 2026년까지 온스당 4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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