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박형준 부산시장이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새벽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의 활로를 모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상인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방문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시장 활성화 대책과 안전·편의시설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새벽시장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240여 개 점포가 모여 매일 새벽 시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이지만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 문제로 방문객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상인들은 소화설비 보강 등 안전 강화, 노후 시설 현대화 등 시급한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시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불편 사항을 꼼꼼히 확인한 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실제로 올해 부산새벽시장의 노후 화물 승강기 3대를 교체해 상인들의 안전한 영업 활동을 지원했다. 그동안 무거운 농수산물을 나르는 데 불편을 겪던 상인들은 “물건을 나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개선 효과를 실감했다.
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안전망 확충, 이용 편의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인과 시민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이고 맞춤형 지원책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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