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3~9일)에 국립부산과학관을 방문하면 최신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3개 기획전시와 민속놀이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골때리는 뇌과학’ ‘C.I.S 2025’ ‘기어로 돌아가는 세상’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과학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먼저 국립부산과학관과 국립대구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이 협력해 마련한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은 뇌의 구조와 기능, 인지 과정 등 뇌 과학의 원리를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뇌의 신비롭고 복잡한 작동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C.I.S(CES in Sciport) 2025’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인 혁신 기술과 제품을 국내 관람객과 공유하는 팝업 전시로, 국립부산과학관이 기업 협력 차원에서 해마다 열어 왔다. 올해는 인공지능 공간 분석 기업 트리플렛, XR 전문 기업 피앤씨솔루션, 자동화 식물 재배 기술 기업 코트론이 참여한다. 최신 기술 체험과 미래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과학관 1층 팝업존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전시도 선보인다. ‘기어로 돌아가는 세상’은 국립어린이박물관의 인기 전시 ‘지구마을놀이터’와 국립부산과학관이 자체 개발한 기계 장치 전시물을 결합한 순회형 전시다. 관람객들은 직접 기계를 조작하며 기계 원리와 작동 방식을 배우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전시는 어린이과학관 1층 순회전시실에서 상설통합권 또는 어린이과학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민속놀이 체험 행사 ‘오색찬란 한가위’도 준비했다. 제기차기, 윷놀이,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청사초롱 만들기와 송편 비누 만들기, 영화 상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5일과 7일에는 상설전시관 및 어린이과학관을 무료로 개방해 명절 기간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한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산업기술이나 기계 원리처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누구나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과학의 즐거움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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