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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산 옮기기'가 뭐길래…NCCK "사이비 종교, 가정과 교회 파괴"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간담회

"정교유착 한국 교회 큰 문제…민주주위 위기 초래"

9월 '세계 평화대회'에 북한 기독교 초청 계획

박승렬 NCCK 총무가 15일 기자들과 만나 신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공=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신천지 등 사이비 종교의 피해가 크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15일 박승렬 NCCK 총무는 기자들과 만나 “사이비 종교로 인해 많은 교회와 가정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교리의 오류, 정교유착뿐만 아니라 타 종교와 개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종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 오찬 자리에서도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당부했으며, 다른 종교 지도자들 역시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천지가 중소형 교회를 타깃으로 한 이른바 ‘산 옮기기’ 작업으로 인해 교회가 탈취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교회들이 출입문에 ‘신천지 출입금지’를 써 붙이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신천지 교인들이 신분을 속이고 다른 교회에 침투해 분란을 일으키고, 기존 담임목사를 축출해 교회를 탈취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박 총무의 설명이다. 그는 “교회 내 불신을 싹트게 하고 분란과 종교에 대한 혐오를 만드는 행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천지·통일교 문제는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매우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정교유착은 민주주의의 위기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NCCK는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함께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무는 “세계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하고, 이를 통해 남북 간 종교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도 올해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로 소개했다. 박 총무는 “인류 전체의 문제인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교회 한 곳마다 태양광 패널 하나라도 얹는 역할을 해보려 한다”며 상반기 중 전국 교회들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실현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총무는 또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NCCK 차원의 입장을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자칫 교회 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어 섣불리 입장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숙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NCCK 차원에서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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