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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시대 주도할 인재 요람 될 것"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항공우주 R&D 기지 역할 등 강조

글로벌 톱 항공우주 종합대학 목표

대한항공·LIGD&A과 적극 협력

UN ICAO와 韓정책 지원도 계획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이 “블루오션인 항공우주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과감한 규제 철폐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뉴 스페이스가 활짝 열렸다. 누리호 4차 발사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해 민간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시대로 진입했다. 항공우주 분야의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KAU)에게도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은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달 연임을 확정하고 올 들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4년이 우리나라가 항공우주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항공우주산업 생태계가 커지는 만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의 전진기지로서 잠재력이 큰 우리 대학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첫 임기 동안 전공자율선택제와 복수전공 의무이수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했고, 항공우주정책대학원과 국제교류학부를 신설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KAU 비전 2030’을 내걸고 연임에 성공한 그는 대학 내실화와 글로벌 위상 강화를 통해 한국항공대를 ‘글로벌 탑 티어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국항공대 항공관리학과를 졸업한 허 총장은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2년 항공경영학의 이론체계를 정리한 ‘항공경영학’을 펴내는 등 지금껏 항공운수·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허 총장이 쓴 책들은 국내 항공 관련 학과의 교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항공경영학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한국항공대는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D&A)와 공동연구 수행 등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다. 허 총장은 “운항과 교통관제, 항공물류와 법·제도뿐 아니라 드론과 무인기, 인공위성, 인공지능(AI) 등 항공우주 핵심 분야를 모두 연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며 “'비전 2030'을 통해 우리 대학을 항공우주 시대의 프론티어(개척자)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이 인터뷰를 마친 뒤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모형 항공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국내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재정 압박 등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내실화를 통해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게 허 총장이 제시한 ‘비전 2030’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수익모델을 확충해 대학 재정 규모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 항공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무전공입학제 도입으로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전공트랙 2개를 선택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래형 교육체계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대학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R&D 예산을 감액하면서 이공계가 크게 반발했는데 다행스럽게 현 정부 들어 삭감된 R&D 예산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장기적이고 일관성이 중요한 항공우주과학 R&D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대폭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십수년 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등록금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대학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특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이 인터뷰를 마친 후 교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허 총장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항공우주 산업이 ‘블루오션’임을 강조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과감한 도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20~30년 후의 세상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진로를 모색했으면 한다”며 “특히 우주와 항공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며 “한국항공대가 항공우주 분야 인재들을 키우는 혁신 플랫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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