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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는 왜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했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01 12:17:15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한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직장인의 희생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학계에서는 추 부총리가 일반적인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기대인플레이션 -
인플레 폭풍 다가오는데 매달 물가 경로 바꾸는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7 12:08:361970년대 이후 40년 만에 찾아온 고(高)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물가안정을 정책 목표로 하는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이 연달아 빗나가고 있다. 국내 물가에 크게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흐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 각종 변수로 불확실성마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물가 전망을 9번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예측에 실패한 미국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
빅스텝 발목 잡는 변동금리…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이유는?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3 06:00:00“우리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것을 통해 환율에 주는 영향, 또 사실 우리는 변동금리부 채권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가계 이자 부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텝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물가만 보지 않 -
美 CPI 쇼크·자이언트 스텝에도 6일간 채권 3.3兆 유입 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1 09:18:21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시장 예상치(8.3%)를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온 10일부터 금융시장은 충격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그대로 이뤄졌다. 외국인 매도세에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로 -
해외투자 늘린 국민연금·서학개미, 백조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0 12:00:00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해외투자를 늘린 국민연금과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원화 약세 배경으로 몰리고 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고 원화 강세일 땐 해외투자 확대가 대외건전성을 개선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와 함께 원화 약세인 요즘 같은 시기에는 외환 수급을 악화시키는 부정적 요인이 된 것이다. 대외여건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정반대로 나타나 -
시장 상인도 안 쓰는 10원짜리,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5 17:19:111966년부터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이 발행 중단의 갈림길에 섰다. 현금 사용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물가마저 오르면서 10원 동전이 설 곳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처음으로 주화 방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원짜리 동전 10개 중 9개가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활용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된 돈 취급도 받지 못하는데 매년 발행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1원과 5원 동전처럼 역사 속 -
빅스텝 놓고 달아오르는 한은…7월 금통위까지 최대 쟁점 부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5 06:00:00“빅스텝(0.50%포인트)이 필요한 시기인가?” 먼 나라 일로만 여겨졌던 빅스텝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7월 13일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세에 기대인플레이션마저 잡으려면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빅스텝을 하더라도 물가 안정보다 경기 둔화 우려가 크고 가계부채가 1900조 원에 육박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는 반대 목소리도 팽팽하게 맞선다 -
2년간 참았던 소비 좀 하려는데…물가가 너무 올라버렸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0 06:00:00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건 수출이 든든히 버텨줬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방역을 완화할 때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해 꺾이기를 반복하면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99% 수준에 불과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의 긴축과 중국 경기 둔화, 전쟁 등 각종 대외 변수로 수출이 -
회의에 또 회의…느슨했던 한국은행에 긴장감을 주는 이창용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9 08:00:00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을 꺼려 ‘한은사(韓銀寺)’로 불렸던 한국은행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8년 동안 근무했던 이창용 총재가 다양한 소통 방식을 한은에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취임하고 50여 일 동안 한은에는 새로운 회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전례 없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등장했다. 먼저 한은은 매주 주요 경제 현안을 주제로 ‘서베일런스 미 -
이탈리아 국민소득 제쳤다고 축포 쏜 지 1년 만에 재역전 위기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8 14:36:04우리나라가 지난 2020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기준으로 사상 처음 이탈리아를 제친 지 불과 1년 만에 재역전될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보다 경제 회복세가 더 강할 뿐 아니라 유로화가 원화보다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만 537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인당 GNI는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를 돌파해 2018년 3 -
“日 여행 언제 갈지 모르지만 환전부터”…엔저에 은행 북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7 17:47:47“엔화 바꾸러 온 사람이 오늘만 벌써 다섯 명을 넘었네요.” 7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은행원은 요즘 들어 엔화 환전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투자를 위해서 바꿔 놓거나 언제 일본 여행을 갈 수 있게 될지 몰라도 엔화가 쌀 때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날 은행원이 당장 쓸 돈인지 아니면 보관용인지 묻자 한 엔화 환전 고객은 “여행 갈 때를 대비해 바꿔놓으려고 한다” -
새집 짓는다고 4000억 썼는데…한은, 지방 이전 가능할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6 12:27:10한국은행 지방 이전은 정말 가능할까? 2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한은 본점을 춘천시에 있는 현 강원도청사 자리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에 그친 것이 아니라 당선 직후 인터뷰 등에서 한은 본점 유치 작업을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두 달 전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이 한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한은을 지방으 -
기대인플레이션 오르자 BOK ‘비상’인데 BOJ는 ‘환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31 12:00:00“성장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게 예상되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결론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일본은행은 강력한 통화 완화정책을 끈기 있게 지속해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있는 경제를 지원하겠습니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5월 30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가 오름세 -
분당 100단어 넘게 쏟아내는 이창용 총재의 금통위 데뷔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4 06:0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당일 기준금리 결정이 공표되는 오전 9시 50분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에서 처음 입을 여는 오전 11시 10분이다. 고물가·주요국 긴축 등 통화정책 환경상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앞으로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는 이 총재 발언을 바탕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전임 -
“테라·루나, 가상세계에 중앙은행 만든 꼴”…BIS, 규제 도입 가속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9 06:00:00“자산도 없이 신뢰만으로 시뇨리지(seigniorage·화폐 주조 차익)를 창출한 건 사실상 가상세계에서 자체적으로 중앙은행을 만든 거랑 다름없죠.” 한국산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이에 연동된 가상자산 루나(LUNA)의 가치 폭락 사태로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채택한 가치 안정 방식이 사실상 중앙은행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은행이 법률과 신뢰를 바탕으로 화폐를 발행하듯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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