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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5:25:59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검찰 특별수사부 축소와 명칭 변경을 위한 규정 등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퇴했다./과천=오승현기자 2019.10.14 -
국감장에서도 조국 장관 사퇴에 관심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5:25:4714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원주=오승현기자 2019.10.14 -
나경원 “조국 사퇴는 사필귀정...문 대통령 사과해야”
정치 정치일반 2019.10.14 15:12:48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라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금 늦었지만 예상대로 그만두게 됐다”며 “조국 전 민정수석으로 촉발된 조국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우습게 여겼던 이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헝클어진 국정의 모든 난맥상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움직였던 모든 부분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에 조 장관 사퇴에 대해 들었느냐’는 질문에 “분위기는 감지하고 있었다”며 “조국 전 민정수석 사퇴는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
서울시까지 미친 조국 여파...野 "시장 책임 크다" 朴 "검찰개혁 잘 돼야"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5:09:02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여파가 서울시 국정감사에도 미쳤다. “국가가 두 쪽난 사태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야당의 질타에 박 시장은 “검찰 개혁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유감을 표했다. 14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의 국정 사태에 대해 박 시장의 책임이 크다”며 “이낙연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유시민 작가 등 자천타천 대권 후보들이 대통령에게 너무 과잉충성한 것 아니냐. 서울시장의 여러 행동을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청년 조국은 헌신적이고 열정이 넘쳤다”며 “제가 곁에서 지켜봐 온 조국은 대한민국을 좀 더 나은 사회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개인적 자격으로도 참석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조국 장관은 검찰 개혁을 확실히 할 사람으로 생각했다”며 “국정 운영의 부담이라든지 가족의 상황에 대해서 사임 결정한 듯 하다. 검찰 개혁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개혁을 꼭 조국이 해야 하느냐”며 “판단이 국민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사회 정의와 공평에 어긋나 있는 사람을 검찰 개혁의 최적임자로 말했다. 서울시장도 도의적으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한국당 "지지율 폭락 위기에 조국 사퇴…文, 사죄해야"
정치 정치일반 2019.10.14 14:55:42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지금도 때가 늦었다”고 밝혔다. 14일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가족의 수사를 방해하며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기만해 온 조국의 사퇴는 지금도 때가 늦었다”면서 “지난 한 달여는 자격 없는 국무위원과 그 자를 비호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한 국정운영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극심한 갈등과 분열조차 못 본 체 하더니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과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폭락할 위기가 오고 나서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느냐”며 “문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을 임명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과 조국 가족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법치와 민주주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오만한 실정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 몫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
조국 사퇴 '국민승리vs가족살해' 배경 두고 진보·보수 입장 "팽팽"
정치 정치일반 2019.10.14 14:52:11조국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밝히자 보수 인사들이 ‘사필귀정’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사필귀정이다. 대한민국이 3개월 동안 조국 논란으로 헝클어져 있었다”며 “국민을 분열 시킨 부분에 대해 정권이 사과하고, 청와대 주도 관정에서 초래된 난맥상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다. 불의와의 싸움에서 정의가 승리했다. 조국 가족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국민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 장관 사퇴는) 국민을 위해, 검찰 개혁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며 “처음부터 이렇게 판단하고 장관직을 고사했다면 국민적인 갈등과 분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검찰은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정의와 공정을 갈구하는 국민들의 승리”라며 “조국은 이제 피의자로 성실하게 수사받고, 휴대폰이나 계좌도 검찰에 자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도 잘못된 인사로 나라를 절단낸 책임에 대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개혁에 방점을 찍고 저는 지금까지 조 장관의 임명에 대해 청문회 등 모든 언론에 지지를 표명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저는 처음부터 1.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을 위해 조국 장관을 임명한다 2.제기된 의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3.최종적으로 민심을 보자 했다”라며 “조 장관은 역대 어떤 정권도 이룩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국민은 그의 여러 의혹 해명에도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라며 “조 장관의 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대통령님을 위한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장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던 공지영 작가는 페이스북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조국 사퇴에 고대생 "학교, 아직도 눈치 볼 건가" 딸 부정입학 의혹 해소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48:29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해온 대학생들은 조 장관의 사퇴 소식에 환영한다면서 검찰과 대학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이제 시작이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학생은 “조국 사퇴는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며 “온갖 불법 혐의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옹호한 정권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 역시 “예전에 조윤선한테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장관직에서 내려왔으니 제대로 수사 받아서 꼭 진실 밝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이 사퇴를 밝힌 만큼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부정 입학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데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학교는)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사태를 지켜보겠다면서 간 보는 거 말고 진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느냐”며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아직도 눈치 볼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다른 이용자도 “(조 장관은) 지은 죄에 대해 공정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고대 입학처도 부정 입학한 조씨의 입학취소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해다. 앞서 조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2주 가량 인턴을 한 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후 대학 입학과정에 이를 활용해 고려대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조 장관이 교수로 복직할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서울대는 지금부터가 큰일이다, 조국 교수가 복귀하겠죠‘ ’서울대 복귀 반대 집회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느냐‘ 등 글들이 올라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전문]박지원 “국민은 조국의 여러 의혹 해명에도 용납하지 않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10.14 14:48:25대안신당 소속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역대 어떤 정권도 이룩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성공시켰다. 국민은 그의 여러 의혹 해명에도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 장관의 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대통령님을 위한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개혁에 방점을 찍고 저는 지금까지 조 장관의 임명에 대해 청문회 등 모든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지지하고 옹호했다”며 “저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SNS 글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개혁에 방점을 찍고 저는 지금까지 조국 장관의 임명에 대해 청문회 등 모든 언론 인터뷰에 출연 지지 옹호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1,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을 위해 조국 장관을 임명한다. 2,제기된 의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3,최종적으로 민심을 보자 했습니다. 조국 장관은 역대 어떤 정권도 이룩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성공시켰습니다. 국민은 그의 여러 의혹 해명에도 그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의 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대통령님을 위한 사퇴 결정을 존중 합니다. 저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 -
오신환 "국민들이 외친 '조국 사퇴' 요구, 당사자 사퇴로 성취됐다"
정치 정치일반 2019.10.14 14:36:41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밝힌데 대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한 국정쇄신을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14일 조 장관의 입장문이 공개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국민 분열을 부추긴 청와대 참모들을 경질하는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이 사태를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조 장관 사퇴는) 국민을 위해, 검찰 개혁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며 “처음부터 이렇게 판단하고 장관직을 고사했다면 국민적인 갈등과 분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검찰은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외친 ‘조국 퇴진’ 요구는 당사자의 사퇴로 성취됐다. 이제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에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검찰개혁법안들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각 당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전문] 조국 사퇴 "검찰개혁 할 수 있는 최선 다했다, 저는 불쏘시개"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28:53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인 14일 사의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사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검찰 수사가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가족을 둘러싼 수사에 대해서는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국민들게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자신을 ‘불쏘시개’라고 표현하며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래는 조국 법무부장관 입장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 등은 오랜 소신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도 본격화 됐습니다. 어제는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합니다.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쓰임은 다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장관을 보좌하며 짧은 시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법무부 간부·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임자가 오시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4. 조국 올림.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가족 곁으로" 조국 사퇴에 '조국 테마주' 미끌…윤석열 테마주는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19.10.14 14:27:00조국 법무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조 장관 테마주와 윤석열 검찰총장 테마주로 꼽혀오던 종목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천기계는 14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26% 급락한 3,435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화천기계는 그동안 감사 남모 씨가 조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에 ‘조국 테마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화천기계는 지난 6월 “감사인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당시)이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친분은 없으며 당사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공시를 통해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대표적인 윤 총장 테마주로 꼽혀온 서연전자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6.67% 급등한 2,28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및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윤 총장 관련주로 증권가에서 분류됐다. 조 장관은 앞서 이날 오후 2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월9일 장관으로 취임한 지 37일만이다.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불쏘시개’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또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속보]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임…"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 여기까지"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00:00[속보]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임…“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 여기까지” -
조국 “가족 곁으로…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 끝났다”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00:00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2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월9일 장관으로 취임한 지 35일만이다.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불쏘시개’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또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사직 입장문 전문./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 등은 오랜 소신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도 본격화 됐습니다. 어제는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합니다.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쓰임은 다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장관을 보좌하며 짧은 시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법무부 간부·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임자가 오시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4. 조국 올림. -
[속보]조국 사퇴하며 "모든 것 내려놓고 아내·가족 곁에서 챙길것"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00:00[속보]조국 사퇴하며 “모든 것 내려놓고 아내·가족 곁에서 챙길것” -
[속보]조국 사퇴하며 "가족 일로 文정부 부담…제가 내려와야 검찰개혁 완수"
사회 사회일반 2019.10.14 14:00:00[속보]조국 사퇴하며 “가족 일로 文정부 부담…제가 내려와야 검찰개혁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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