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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역습'…대선주자 이낙연 대세론 흔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14 10:51:35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9%가 이 지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이낙연 의원은 17%를 기록해 7개월간 지키던 1위 자리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 지사 지지율은 한 달 전인 지난 7월 7~9일 실시된 조사에서 1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반년 넘게 20대% 지지율을 보였던 이 의원은 한 달 만에 7%포인트 떨어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갤럽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초 3% 수준이었지만 3월부터 10%대를 돌파하며 급증하는 모습이다. 이 지사 지지율은 △1월2주 4% △1월3주 3% △2월2주 3% △3월2주 11% △4월1주 11% △5월2주 11% △6월2주 12% △7월2주 13%였다. 한편 그 다음 순위로는 윤석열 검찰총장(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文 지지율 40%대 무너졌다…조국 사태 이후 10개월만
정치 정치일반 2020.08.14 10:10:41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주일새 5% 포인트 급락하며 40%선이 무너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무려 17%p 폭락했고, 서울에서도 13%p나 떨어졌다. 1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8월 2주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39%에 그치며 취임 후 가장 낮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긍·부정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긍·부정률 격차는 3%포인트 이내였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긍정률 하락 폭은 연령대로는 30대(60%→43%), 지역별로는 서울(48%→35%)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고,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였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6%포인트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소 격차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 폭은 수도권, 호남권,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경우 지지 정당으로 민주당 31%, 통합당 24% 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으로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쳤다.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이 지사(19%)라고 답했다. 이낙연 의원은 17%로 7개월간 지키던 1위 자리에서 2위로 떨어졌다. 이는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의원(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7,8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 13%의 응답률을 나타낸 결과를 종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與野 지지율 역전에도...文 국정기조는 더 공고해진다
정치 대통령실 2020.08.14 05:56:49“협치보다는 개혁 완수.”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뤄진 청와대 수석급 교체 인사를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정무수석에 자신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던 최재성 전 의원을 앉히고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국민소통수석으로 발탁했다. 여권 관계자는 “최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임기 후반기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책통이자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진 정 국민소통수석 임명은 그런 과정에서도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여론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평가했다. 실제 여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지지율 하락, 야당의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국정기조는 더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택 시장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논란이 많은 부동산 정책에서 전혀 후퇴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등 부동산 정책 라인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전혀 없었던 것도 이 같은 기조와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내년 예산안 중간보고를 받고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총체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경제팀에 대해서 확실한 신뢰를 보낸 것이다. 아울러 연내 고위공직자수사처를 출범시키며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쥘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시각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의 자서전 ‘운명’에서 임기 후반기를 ‘하산’이 아닌 정상을 치고 올라가는 시기로 규정한 바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임기 말까지 확실한 주도권을 갖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는 후임 비서실장 인선으로 확인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박진용·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이재명 지사 "민주당 지지율 하락, 부동산이 가장 큰 영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13 14:27:16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과 관련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도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의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으로 본다”고 진했다. 통합당이 새 정강·정책에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을 명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본소득이 경제정책 효과가 크다는 것은 모두 체험했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기초연금을 두고 민주당이 망설이다가 통합당이 전격 도입하면서 선거에서 상당히 덕을 봤다”며 “자칫 잘못하면 기본소득 문제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 빠르게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통합당 지지율 추월에 이재명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하지만 길게 보면 바른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13 14:06:29청와대 비서실의 강남 다주택 논란과 부동산 정책 이슈 등으로 여당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미래통합당(전신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두고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 역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규제가)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배려하듯이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과에 대해선 낙관하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 이 지사는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고통이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되겠지만, 고통이 컸으나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당이 당 정강·정책에 이 지사가 주장해온 ‘기본소득’을 명시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선택”이라며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으로서 효과가 크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체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에서도 발 빠르게 기본소득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며 “과거에 기초연금을 두고 민주당이 망설일 때 통합당이 전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선거에서 상당히 아마 덕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은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36.5%,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최순실·박근혜 누른 부동산…통합 지지율, 민주 넘었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0.08.13 09:40:41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36%를 넘어 2016년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정농단 사태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지지율이 9%까지 추락했던 보수진영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을 거치면서도 민주당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2월 통합당으로 출범한 후 6개월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감독원 주문 논란과 노영민 비서실장의 아파트 매각 차익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급락해 ‘경고등’이 켜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은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36.5%,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7일 통합당이 주간 기준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멀리 가면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민주당에 지지율이 완전히 역전됐던 2016년 10월 4주차 이후 약 4년여 만이다. 2016년 10월 24일 이른바 ‘태플릿 PC’ 보도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자 당시 30%대를 넘나들었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다.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당명을 바꾼 자유한국당으로 대선에 나선 2017년 4월 2주차에는 지지율이 9%로 10%마저 붕괴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도보수진영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후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후 중도성향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자리 잡은 지 두 달여 만에 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데드크로스’했다. 3년 10개월 만이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5.7%포인트 뛴 48.5%, 대구·경북에서도 5.4%포인트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9%)에서도 각각 4.1%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상승했던 광주·전라의 지지율은 7.9% 내린 10.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41.1%)와 70대 이상(49.4%), 20대(34.7%)의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중도층인 ‘잘모름’에서 10.3%포인트 뛴 37%, 진보층에서 5.1%포인트 오른 16.9%를 나타냈다. 반면 보수층은 지지율이 3.5%포인트 하락한 63.2%를 보였다. 민주당이 기반인 호남에서 밀리며 통합당에 역전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11.5% 급락한 47.8%를 기록했다. 또 대전·세종·충청(28.6%)에서 지지율이 5.6%포인트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지지율이 3.3%포인트 오른 20.2%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21.8%)과 50대(34.7%)에서 지지율이 각각 5.9%포인트, 5.1%포인트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지지율(55.4%)이 3.9% 내렸다. 반면 40대에서는 5.5%포인트 오른 47.1%의 지지율을 보였다. 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완전 역전된 시점은 지난 10일이다. 통합당이 10일 36.3%로 올라섰고 조사 마지막 날인 12일은 37.1%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31.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이 기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주문 △김종인 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전남 구례 수해 현장 방문·봉사활동 11일 △한국, OECD 회원국 중 경제성장률 1위 △노영민 비서실장 반포 아파트 역대 최대 매매·차익 8억 5,000만원 등을 꼽았다. 12일은 다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사퇴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가정사 등이 여론에 오르내렸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1.2%포인트 오른 5.2%, 정의당은 0.3%포인트 뛴 5.1%, 국민의당도 0.8%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포인트 내린 14.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래 0.6%포인트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를 기록해 2주 연속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매우 잘못함 39.5%,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뛴 4.1%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5.3%)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부동산에 등돌린 민심…통합, 민주 지지율 역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13 09:30:57TBS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주중잠정기준 통합당 36.5%로 민주당 33.4% 눌러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거쳐 2016년 10월 국정농단 사태 후 46개월만 통합-PK·TK·서울·중도·진보층 지지 상승, 민주 - 텃밭 ‘호남’도 흔들 11%P 추락 조사기간 대통령 집값 진정양상 발언, 靑 참모가 집 매각으로 거둔 시세차익 보도 -
부동산·윤석열 후폭풍...통합당 지지율 창당 이후 처음 민주당 넘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8.10 19:14:58부동산 정책을 둔 혼란과 전국을 할퀸 수해, 검찰 장악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이 치솟고 176석의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추락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34.6%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지난 5일에는 36%를 기록해 창당 이후 처음 민주당을 역전했다.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 혼선을 바로잡지 못하고 수해 지원마저 제대로 못 하면 지지율이 당장 뒤집힐 위기에 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직전 주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43.9%(매우 잘함 25%, 잘하는 편 18.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14.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2.9%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해 창당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2.0%포인트)에서 역대 가장 좁은 격차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인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56.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 혼란과 관련한 여권 인사들의 강한 발언들과 윤석열 검찰총장 논란,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및 사의 등이 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지난 3일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가 소멸할 것이라는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월세가 정상이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같은 날 윤 총장은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이튿날인 4일부터 급격히 좁아졌다. 3일 6.5%포인트이던 양당의 격차는 4일 2.8%포인트로 줄었다. 같은 날 당정청이 공공참여형 고밀도 재건축 등 수도권에 13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8·4대책을 내놓자 5일 통합당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해 민주당(34.3%) 위로 올라 ‘데드크로스’를 보였다. 이는 2월18일 보수통합으로 통합당이 조사에 편입된 뒤 첫 역전 현상(일일 기준)이다. 이후 문 대통령의 사저 부지 농지법 위반 논란과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참모들이 사표를 내는 등 국정혼란이 계속되자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조사 마지막 날인 7일 0.1%포인트 차이(민주당 34.3%, 통합당 34.2%)로 사실상 같아졌다. 여당의 지지율 추락은 결국 독선적인 국회 운영과 “월세가 정상” “윤석열 탄핵” 등 오만한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 정부와 여당의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경기·인천(-6.4%포인트), 여성(-3.9%포인트), 40대(-7.9%포인트), 30대(-6.1%포인트), 진보층(-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혼란 등 지난주 정국 이슈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지지율 역전을 앞둔 통합당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몸을 낮추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상 나타난 지표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구경우·김혜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5,9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 나타낸 결과를 종합했다.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8·4대책 발표 다음날, 민주-통합 지지율 뒤집어졌다 (종합)
정치 대통령실 2020.08.10 14:11:36전국을 할퀸 수해와 검찰 인사 후폭풍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다시 50% 위로 상승했다.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34.6%로 창당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5.1%)을 역전할 기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 주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43.9%(매우 잘함 25%, 잘하는 편 18.9%)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14.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6%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2.0%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던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한 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응답자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평가 29.7%)에서 지지율이 12.5%포인트 급락했다. 광주·전라(66.7%)에서도 4.2%포인트, 경기·인천(45.8%)도 3.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43.1%)의 지지율은 3.3%포인트 개선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47.3%)와 70대 이상(36.1%)에서 지지율이 각각 6%포인트, 3.5%포인트 내려갔다. 20대(40.3%)에서도 지지율이 3.4%포인트, 40대(52.3%)도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1.4%)과 중도층(37.9%)에서 지지율이 각각 4.7%포인트, 3.7%포인트 내렸다. 자영업(37.3%)과 농림어업(42.7%)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7.4%포인트, 5.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부동산 가격 폭등 논란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전체주의’ 발언 논란 △전국 폭우 피해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사의 표명 등을 꼽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직전 주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2.9%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해 창당 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고 역대 가장 좁은 격차를 기록했다.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나타났다. 1일 기준으로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추월한 것이다. 전날 정부는 8·4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시내 공공기관의 유휴부지 공동주택 건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용적률과 층고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5.4%)과 경기·인천(-6.4%포인트), 여성(-3.9%포인트), 40대(-7.9%포인트), 30대(-6.1%포인트), 진보층(-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통합당은 부산·경남·울산(6.9%포인트)과 여성(4%포인트), 70대 이상(8%포인트), 중도층(4.7%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지율이 0.1%포인트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4%, 국민의당은 1%포인트 내린 2.6%로 3% 아래로 하락했다. 무당층은 0.9%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5,9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 나타낸 결과를 종합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부동산·윤석열 후폭풍…통합, 민주 지지율 한때 역전
부동산 정책·제도 2020.08.10 08:37:51전국을 할퀸 수해와 검찰 인사 후폭풍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다시 50% 위로 상승했다.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34.6%로 창당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5.1%)을 역전할 기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 주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43.9%(매우 잘함 25%, 잘하는 편 18.9%)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14.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6%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2.0%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던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한 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응답자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평가 29.7%)에서 지지율이 12.5%포인트 급락했다. 광주·전라(66.7%)에서도 4.2%포인트, 경기·인천(45.8%)도 3.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43.1%)의 지지율은 3.3%포인트 개선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47.3%)와 70대 이상(36.1%)에서 지지율이 각각 6%포인트, 3.5%포인트 내려갔다. 20대(40.3%)에서도 지지율이 3.4%포인트, 40대(52.3%)도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1.4%)과 중도층(37.9%)에서 지지율이 각각 4.7%포인트, 3.7%포인트 내렸다. 자영업(37.3%)과 농림어업(42.7%)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7.4%포인트, 5.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부동산 가격 폭등 논란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전체주의’ 발언 논란 △전국 폭우 피해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사의 표명 등을 꼽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직전 주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2.9%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해 창당 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고 역대 가장 좁은 격차를 기록했다.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나타났다. 1일 기준으로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추월한 것이다. 전날 정부는 8·4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시내 공공기관의 유휴부지 공동주택 건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용적률과 층고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5.4%)과 경기·인천(-6.4%포인트), 여성(-3.9%포인트), 40대(-7.9%포인트), 30대(-6.1%포인트), 진보층(-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통합당은 부산·경남·울산(6.9%포인트)과 여성(4%포인트), 70대 이상(8%포인트), 중도층(4.7%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지율이 0.1%포인트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4%, 국민의당은 1%포인트 내린 2.6%로 3% 아래로 하락했다. 무당층은 0.9%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5,9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 나타낸 결과를 종합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전대 컨벤션 효과'는커녕 지지율 깎아먹는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9 17:41:59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는커녕 정당 지지율만 뒷걸음치는 등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평론가들은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부동산시장 안정화라는 명분으로 이른바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전세가격만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더욱이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추행 논란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한 반면 검찰 길들이기로 치중된 검찰개혁에만 몰두하면서 민심과의 괴리가 커진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지적된다. 민주당이 지난달 25일 시작한 전당대회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 일정이 9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흥행에 참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 연설회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인데다 수해가 발생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해 복구 집중을 위해 광주·전남·전북 일정을 취소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는 과거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2월 개최한 전당대회로 ‘국정농단’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통상 정당의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들의 손으로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하면서 해당 정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다.그러나 민주당 지지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5.6%를 기록하며 4월27일 52.6%의 지지율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정치 평론가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현 정부가 펼친 부동산 정책이 모두 효과가 없었다는 게 분명한데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셋값은 더 올라가고 물량은 줄어드는 등 역효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부동산시장 진정을 위해 임대차 3법을 여당 단독으로 입법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0.1%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이달 3일 0.17%까지 치솟았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30일(0.19%) 조사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여당 단독의 입법 처리 과정에 대한 실망과 야권 지지층의 좌절도 지지율 하락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 여당에 압도적인 다수를 밀어준 게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야당 배제는 야당을 찍은 41% 유권자들의 결핍과 좌절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권 인사의 비위 의혹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검찰개혁에만 집중하는 태도 역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윤미향 의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의혹들이 해명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은 정의나 공정을 민주당에 바라지만 정작 하나도 정의롭고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검찰개혁을 하더라도 자기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 검찰은 적폐의 대상이고 우리는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바뀌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부동산 헛발질에 文 지지율 추락...사퇴 카드로 국면전환 노린듯
정치 대통령실 2020.08.07 17:42:30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정치권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청와대 2인자’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수석 전원이 사의를 나타낸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청와대 참모진을 둘러싼 다주택자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까지 급락하자 ‘총사퇴 카드’를 통한 국면 전환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다. 노 실장과 강 수석, 윤 수석은 사실상 2기 청와대를 대표하는 참모들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과 관련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고위직들의 전격 사의 표명에는 급격한 민심이반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6일 진행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불안과 정책 혼선에 따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와 여성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노 실장의 전격 사의 표명은 이에 대한 책임을 본인을 비롯한 참모들이 지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 처분 권고를 내렸으나, 이 권고가 결국 화근이 된 것도 사의 표명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 참모진에게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도 처분시한까지 두며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다주택자였던 노 실장은 주택 처분 당시 본인의 청주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하면서 강남의 ‘똘똘한 한 채’인 반포 아파트를 남겼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노 실장은 보유한 두 채 모두를 처분하면서 ‘무주택자’로 전환했으나 파장은 지속됐다. 김조원 수석도 다주택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다.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최고가보다 2억원 높은 22억원에 매물을 내놓은 것이 알려지며 ‘매각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수석은 노 실장이 최초에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을 당시에도 ‘부당한 지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청와대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외숙 수석과 김거성 수석 역시 다주택자다. 이들은 다주택을 처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집을 팔지 못했다. 강 수석과 윤 수석의 경우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각각 청와대 정무 라인과 소통 라인의 책임자로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의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번주 말께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매우 신중한 편이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수용하거나, 부분 수용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사의 표명을 전부 반려하는 것은 민심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다만 비서실장을 비롯해 민정수석·인사수석을 모두 바꿀 경우 청와대 인사검증 및 추천 시스템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과 인사 라인이 마비되면 개각을 비롯해 후임 참모들을 찾는 데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공백을 메울 참모는 연말까지 유임시키고 나머지 참모들의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부동산 정책을 맡는 정책실과 최근 개편이 있었던 국가안보실에서는 사의 표명이 없었다. 노 실장이 관할하는 비서실 외에 정책실과 국가안보실까지 책임을 나눠 갖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통합당 지지율 창당 후 최고치 행진…'대안정치' 지속땐 더 오를 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7 17:32:05‘아스팔트 투쟁’ 보수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는 보수로 미래통합당의 유전자(DNA)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통합당의 지지율이 날개 달린 듯 급상승하고 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의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총선 후 최고치,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반면 국회에서 수의 우위를 기반으로 ‘힘 있고 강한’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합당이 앞으로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을 담은 비판을 지속한다면 지지율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은 각각 37%, 2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통합당은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주(18%포인트) 대비 6%포인트 좁혀진 12%포인트였다. 통합당이 지난 2월 창당한 후 두 당의 지지율 차이가 가장 컸던 5월 넷째 주(29%포인트)와 비교하면 무려 17%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통합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4·15총선 이후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올해 2월17일 창당한 통합당이 총선 직전인 4월 셋째 주(13~14일) 조사에서 기록한 25%로, 이번에 집계된 최고치와 같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율은 총선이 끝난 후 최저치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일인 5월30일 전인 5월 넷째 주(26~28일) 조사에서 총선 후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무려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추이는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를 봐도 다르지 않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은 35.6%, 34.8%를 나타냈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7%포인트 내리고 통합당은 3.1%포인트 올랐다. 통합당 지지율은 창당한 이래 최고치였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역대 최저치인 0.8%포인트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통합당의 바뀐 모습이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당은 ‘대안정치’로 국민에게 인정받고 평가받는다”며 “통합당은 그동안 강경발언·장외투쟁을 해왔는데 윤희숙 통합당 의원이 쉬운 말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주니 국민은 야당이 대안을 갖고 지적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부의 독주·오만과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통합당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과격한 발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제시”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투사 이미지가 아닌 피해자·약자 이미지가 통합당 지지율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통합당이 거리로 나갔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처럼 통합당은 국회 내에서 논리로 싸우면 된다”고 제언했다. 8월 첫째 주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3~ 8월 만 18세 이상 1,51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김혜린기자 jhlim@@sedaily.com -
총선 휩쓴 민주당…부동산 민심에 지지율 37%로 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7 11:15:08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민주당 지지율은 5월 넷째 주만 해도 47%까지 치솟았지만 두 달여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해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작동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진보층의 65%는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53%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35%), 미래통합당(22%) 순으로 지지를 드러냈으며 29%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4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4%)가 가장 먼저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5주째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 문제’와 ‘북한 관계’(이상 4%) 순이었다./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민주-통합 지지율 0.8%p 차이…여당 맹추격한 통합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6 22:07:47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고치인 34.8%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0.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3~5일) 정당지지율은 통합당이 민주당을 맹추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35.6%)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2.7%포인트 떨어지고 통합당(34.8%)은 3.1%포인트 올랐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의 반대 속에 부동산 3법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민심 이반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일별로 보면 지난 3일 민주당 38.0%, 통합당 31.4%에서 출발한 지지도가 4일 민주당 36.2%, 통합당 33.4%를 기록한 뒤 5일 통합당이 또다시 상승한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함께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발언,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연설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 등이 양당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주 만에 반등한 뒤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51.6%(‘잘 못하는 편’ 14.7%, ‘매우 잘 못함’ 36.9%)로 조사됐다. 반면 지지율은 21.9%포인트 내린 44.5%(‘잘하는 편’ 19.4%, ‘매우 잘한다’ 2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 3,057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시도한 결과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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