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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민주당―통합당 지지율 격차 0.8%P...집값에 돌아선 민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06 17:42:18▲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0.8%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민주당은 35.6%, 통합당은 34.8%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거대 여당의 국회 독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당이 4·15총선에서 압승한 지 불과 4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사람들이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부동산·금융 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공직자 10명 중 4명은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밝혀졌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재산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소속된 고위공직자 107명 중 36%인 39명이 다주택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중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이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52%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만하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놓았다는 얘기도 나올 것 같습니다. -
文 지지율 44.5%, 다시 하락…통합당·민주당 지지율 0.8% 차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6 09:34:57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주 만에 반등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한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시행한 8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51.6%(‘잘 못하는 편’ 14.7%, ‘매우 잘 못함’ 36.9%)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21.9%포인트 내린 44.5%(‘잘하는 편’ 19.4%, ‘매우 잘한다’ 2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35.6%)은 지지율이 2.7%포인트 떨어지고 미래통합당(34.8%)은 3.1%포인트 올랐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의 반대 속에 부동산 3법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민심 이반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함께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발언,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연설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 등이 양당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3,057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시도한 결과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무언설태]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13.8%로 상승...이낙연 등과 3파전 될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8.04 18:33:56▲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포인트)에서 윤 총장은 지난달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는데요. 새로 대상에 포함된 6월 10.1%로 단숨에 10%를 넘어서더니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1, 2위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25.6%), 이재명 경기지사(19.6%)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추격하는 3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윤 총장이 앞으로 지지율 추가 상승으로 실질적 3파전 대열에 합류할지 궁금합니다. 한편 윤 총장이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얘기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일제히 공격에 나섰는데요. ‘사실상의 반정부 투쟁 선언’이란 비판에서부터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윤 총장이 직접 현 정권을 겨냥해 ‘독재’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현 정권의 압박이 오죽 참기 힘들었으면 윤 총장이 ‘독재’라는 말까지 꺼냈을까 하고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비율이 11.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잡코리아는 최근 2040세대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는데요. 반면 스스로 ‘서민층’이라고 꼽는 응답이 58.2%로 가장 많았으며, ‘빈곤층’이라고 답한 비율도 23.8%에 달했습니다. 실제 소득이나 국민의식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중산층이 갈수록 쪼그라든다니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일이 시급하네요. ▲정부가 2028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13만2,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4일 발표했습니다. 발표 자리에 앉아 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얘기한 바 있죠. 김 장관은 3주 만에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이유를 설명하거나 아니면 지난번에 말을 잘못한 데 대해 사과 한 마디쯤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
윤석열 '독재' 발언에 범여권 “극언, 탄핵”…대선 지지율은 급상승
사회 사회일반 2020.08.04 15:01:50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한다)”고 한 발언을 두고 범여권이 들고 일어났다. “반정부투쟁”에 나섰다는 평가와 함께 “탄핵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정권의 충견 아닌 국민의 검찰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추켜세웠다.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정권과 날을 세운 윤 총장은 이날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3.8%로 야권 인사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총장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결론을 내리고 조국 장관의 낙마를 요구했다”며 “독재와 전체주의는 검찰권을 남용해 정치에 개입하고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이끌려 한 본인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신동근 의원도 “검찰 개혁 반대를 넘어선 사실상의 반정부 투쟁 선언”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극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외곽에서는 ‘탄핵’ 주장까지 나왔다.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검찰, 정치 검찰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검찰 옷을 벗어야 하기에 민주당은 윤 총장을 탄핵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그를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권은 윤 총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신임검사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묵직하다”며 “사람을 평가하려면 그가 싸우는 적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누가 헌법주의자인지, 민주주의자인지, 법치주의자인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내고 “정권의 충견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며 “윤 총장의 의지가 진심이 되려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라임, 옵티머스 등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를 다시 깨우고 되살려야 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장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지난달 조사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25.6%)과 이재명(19.6%) 경기도지사에 이은 3위다. 범야권 후보 가운데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5.8%)을 앞선 1위를 기록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文 지지율 10주 만에 반등… 20대·여성 지지율 급등에 46.4%
정치 정치일반 2020.08.03 08:49:58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0주 만에 반등했다. 다만 긍정평가(46.4%)는 여전히 부정평가(49.4%)보다 낮았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27일~31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21.7%)’고 답했다.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내린 49.4%(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3.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증가한 4.3%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행정수도 이전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통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등을 꼽았다. 지역별 보면 대구·경북에서 8.4%포인트 지지율이 올라 42.2%를 기록했고 경기·인천(49.5%), 광주·전라(70.9%)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4.6%포인트, 3.2%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의 지지율이 4.3%포인트 뛴 47.8%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6.9%포인트 오른 43.7%, 70대 이상에서 4.9%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9%포인트, 8.9%포인트 오른 45.7%, 49.3%를 나타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0.8%포인트 오른 38.3%, 미래통합당은 31.7%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민주당은 경기·인천(5.9%포인트)과 여성(3.6%포인트), 70대 이상(3%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통합당은 서울(5.4%포인트)과 50대(3.8%포인트), 사무직(3.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4.9%,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내린 3.8%,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6%를 보였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와 같은 15.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5,3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文 지지율 9주째 내려 44%…"30·40대만 긍정 우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31 11:38:55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9주 연속 떨어져 65%에서 21%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4%로 나타났다. ‘못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긍정 평가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0%로 1순위로 꼽혔다. ‘최선을 다 한다/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가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를 내린 이들 중에는 ‘부동산 정책(30%)’을 잘 못한다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도 부정평가의 이유로 꼽혔다. 연령대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0대 49% 대 48% △30대 48% 대 44% △40대 56% 대 37% △50대 46% 대 48% △60대 이상 36% 대 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8%로 긍정 평가(20%)를 크게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대권 지지율 1·2위 회동…이낙연·이재명 "거대여당 책임 막중"
사회 사회일반 2020.07.30 12:57:56더불어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났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대표 후보인 이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이뤄졌지만, 당 대표 경선과 맞물려 대권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간 회동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 간 회동은 지난 2017년 2월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할 당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의원은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여당을 만들었는데 첫 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아서 빠른 시기에 많은 성과를 내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말하자 이 의원은 “시도지사, 국회의원들이 총 집중해서 국민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려야 할 것 같다. 경기도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에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이 의원은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 지사는 휴가 첫날인 이날 도청으로 잠시 복귀해 이 의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간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배석자 없이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이날 회동과 관련, 이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여러 역할을 기대하고 (이 지사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8.4%, 이 지사는 21.2%를 얻었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 조사에서는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났다.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이 지사의 지지도가 이 의원에게 근접할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심은 움직이는 것이고 그런 일이 앞으로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자신을 ‘흙수저’, 이 의원을 ‘엘리트’로 비교하며 ”살아온 삶의 과정이 다르다“고 차별화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더 보탤 말이 없다“면서 ”(이 지사가) 엘리트 출신이라고 한 게 아니라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고 말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와의 회동에 앞서 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기본주택 구상에 대해 ”공공주택 공급정책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주택 처분 매각 필요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지자체의 권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무공천 언급에 대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고,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또 행정수도 재미 좀 봤나"… 文 지지율, 9주만에 하락 멈춰
정치 대통령실 2020.07.30 10:09:48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내림세를 멈췄다. 행정 수도 이전 문제와 부동산 공급 대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부정평가는 50%를 넘어 긍정과 부정 평가는 오차범위 안에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7월4주차(27일~29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45.6%(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21.0%)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50.1%(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0%포인트 증가한 4.3%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주 만에 반등했지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여전히 4.5%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7.6%포인트 상승해 41.4%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도 5.8%포인트 오른 73.5%로 회복했다. 경기·인천(49.4%)도 4.5%포인트 올랐다. 반면 서울은 4.8%포인트 하락한 36.6%, 대전·세종·충청도 4.5%포인트 내린 37.3%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에서 지지율이 4.1%포인트 오른 38.8%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8.8%포인트 오른 49.1%, 자영업(45.9%)과 학생(41.1%)에서 각각 6.7%포인트, 4.4%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 △서울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7.9%로 0.4%포인트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0.9%포인트 오른 32.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4.5%, 열린민주당은 0.5% 하락한 3.9%, 국민의당도 0.3% 내린 3.4%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0.5%포인트 오른 15.9%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67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국민 10명 중 6명 "대통령 지지에 부동산 영향 없다"
정치 대통령실 2020.07.27 14:09:36국민 65%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부동산 정책과 집값 상승의 영향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86%)과 30대(63%)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곳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27일 발표한 두 번째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5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4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2주 전 81%에서 86%로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63%)가 2주 전보다 5%포인트 더 올랐고 40대(59%)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50대(51%), 60대(56%), 70대(54%)와 서울(51%), 대구·경북(54%)에서 높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정평가가 71%에 달했다. 긍정평가는 21%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60대(82%)와 서울(76%), 대구·경북(82%), 인천·경기(71%), 충청권(69%), 강원·제주(68%)에서 높았다. 긍정평가는 40대(31%), 호남권(3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 85%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면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5%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38%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지지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이 65%에 이르렀다. ‘원래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를 철회했다’는 답변은 24%, ‘원래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의 원인에 대해선 ‘정부 정책의 실패 때문’이 46%, ‘정부 정책으로도 잡을 수 없는 시장 상황 때문’이 47%로 팽팽히 엇갈린 가운데 호남은 65%가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대구·경북의 57%는 ‘정부 정책 실패 때문’을 꼽았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1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율(24%)과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20%)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의원은 30대(33%)와 호남권(41%)의 적극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지사는 40대(29%)와 인천·경기(25%)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체 8%의 지지율 기록해 전체 3위에 올랐다. 70세 이상(23%)과 대구·경북(21%)에서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7%로 1위, 통합당이 24%로 2위, 정의당이 6%로 3위,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3%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0대(46%), 40대(45%), 충청권( 44%), 호남권( 64%)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통합당은 60대(40%), 70세 이상(43%), 대구·경북(36%), 부산·울산·경남(32%)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호남·20대 지지율 폭락…文 부정평가 또 뛰어 52%
정치 정치일반 2020.07.27 09:49:17부동산 정책 혼선과 수돗물 유충 등의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가 44%로 9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5일(7월 4주차) 동안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지지율은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2.2%(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3.7%)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7.8%포인트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권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6.2%포인트 내린 67.7%를 기록했다. 또 경기·인천은 3.4%포인트 내린 44.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지지율이 6.9%포인트 내려 36.8%로 조사됐고 60대도 5.8%포인트 하락한 34.8%로 집계됐다. 반면 30대의 지지율은 9%포인트 증가한 51.6%까지 올랐다. 정당 지지율는 더불어민주당이 2.2%포인트 오른 37.5%, 미래통합당은 0.7%포인트 뛴 31.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7%, 열린민주당 4.4%,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3,9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4.7%)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정부 심판' 기울어진 민심…국민 절반 "재보궐 野 뽑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24 13:42:47국민의 절반가량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재보선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나머지 14%는 입장을 유보했다. 다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8%였고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눈에 띄는 변화는 총선 직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던 30대와 50대가 ‘정부 견제론’으로 기운 점이다. 30대의 47%, 50대의 52%가 각각 견제론을 선택했다. 중도층은 54%가 견제론을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부정 응답이 더 높았다.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로써 3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로 조사됐다. 무당 층 23%,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로 각각 나타났다. 해당 집계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이재명, 중도층 '공감 메시지'로 지지율 급등…당내 약한 지지기반은 숙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23 17:38:42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회생’ 이후 국회를 처음으로 찾은 23일, 그를 만나려는 의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이 지사가 참석한 ‘소재·부품·장비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는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이규민 의원과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물론, 재선인 권칠승·김한정·백혜련·임종성 의원 외 김남국·고영인 등 다수의 초선의원이 이 지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라 할 수 있는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은 “이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의 정치적 생환에 찬사를 보냈다. ‘사이다 정치인’ 이재명이 뜨고 있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정치적 주가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1년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의 유력주자로 성큼 도약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의 1위인 이낙연 의원을 오차 범위 내로 바짝 따라붙었을 정도다. 이 지사는 내친김에 중도층을 파고들며 대선 판세를 아예 뒤집을 태세다. 최근 이 지사는 “부동산 규제는 가격보다 숫자를 줄여야 하고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게 실수요 여부다. 비싼 집에 사는 게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가격(집값)보다는 숫자(다주택), 숫자(다주택)보다는 실거주 여부를 따져 징벌적으로 중과세를 해야 한다”고 종부세 인상 논란에 현 정부의 방향과 ‘결’이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서민 정책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고가주택 보유자들에 대해 종부세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1주택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징벌적 과세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더 나아가 이 지사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그린벨트, 더군다나 강남의 핵심 요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면 사상 최대의 로또가 될 것”이라고 정부 여당 주도의 부동산 대책 논의에 대한 허점을 찔렀다. 그리고 이 지사의 발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벨트 개발 불가 방침이 결정되면서 ‘이재명의 존재감’은 한층 높아졌다. 급기야 이 지사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발언에 중도층은 환호했으나 정치적 역풍은 컸다. 곧바로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의원, 당의 친문 의원들의 “올해 말에 꺼낼 이야기를 왜 벌써부터 꺼내들었나”라는 경고가 빗발쳤고 이 지사는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단 하루 만의 입장 표변을 보고 “이재명이 꼬리를 내렸다”는 실망 섞인 대중의 비판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바로 이 지점이 바로 이 지사의 가장 큰 정치적 약점이다. 당내 친문재인계의 지지기반이 약한 이 지사로서는 강한 대중적 인기를 발판으로 대권에 다가서겠다는 전략이 효과가 클 수 있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대중을 향한 ‘사이다 발언’이 자칫 당의 노선과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 ‘대권 후보’ 이재명의 결정적 한계다. 이 지사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기회 요인과 위협요인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우선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이낙연 의원이 내년 보궐 선거 공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명쾌하게 핵심을 찌르는 발언이 정치적 주가 상승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명료한 정책 해법 제시도 이 지사의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당내 경선을 통과할 경우 민주당 지지 세력에 영남층의 유권자까지 파고들 수 있는 점은 또 다른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대권 도전에 앞선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과연 1위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구도만 놓고 볼 때 민주당 지지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호남에서 경북 안동 출생인 이 지사는 호남 출신에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의원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1,300만명의 유권자가 포진한 경기도에서 이 지사의 지지층이 두꺼운 만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친문과의 접점이 없는 이 지사로서는 당원들의 지지세를 등에 업기가 쉽지 않은 구도다.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가난해 소년공으로 지내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대체하고 주경야독으로 대학에 진학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한 인권변호사라는 점이 대중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이낙연 의원조차 “그 당시에 다 어렵게 살았다. 그것으로 논쟁한다는 게 국민들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흙수저 프레임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대선 후보 경선과 본선에서 흙수저 출신이라는 무기가 강한 휘발성을 보일 수 있음을 인지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발표된 2022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8.7%의 지지율로 이낙연 의원(23.3%)과의 격차를 오차 범위 내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6월 조사에서 드러난 15.2%의 지지율 격차를 한달여 만에 4.6%로 좁힌 이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상용·박진용기자 kimi@@sedaily.com -
'대권주자 3강' 이낙연 vs 이재명 vs 윤석열…지지율 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0.07.20 09:31:55다음 대통령 선거 후보자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선호도 20%를 넘어서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인천 및 40대의 지지를 받아 18.7%로 추격하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선호도 14%를 넘어서며 야권 1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7%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9%)이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가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7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지사(2.8%), 유승민 전 의원(2.5%), 김경수 경남지사(2.0%), 김부겸 전 의원(1.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4.3%, ‘잘 모름’은 1.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 17.3%), 대구·경북(1위 이낙연 23.7%, 2위 홍준표 15.5%)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30대에서 이낙연 의원을,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20대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 대표를, 50대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를, 70세 이상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 응답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진보층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가 팽팽했다.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8%였다. 현재 선호하는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선호 응답자의 74.0%, 이재명 선호 응답자의 55.3%, 윤석열 선호 응답자의 66.5%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 각 후보 선호자들의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홍준표 (39.0%), 오세훈(44.9%), 안철수(42.7%), 황교안(31.9%), 임종석(42.9%), 원희룡(31.5%), 유승민(30.6%), 김경수(33.7%), 심상정(13.5%), 김부겸(24.5%) 등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4.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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