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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경유차 4만7,000여대 저공해조치… 온실가스 896톤 감축
사회 전국 2021.01.19 16:29:10서울시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지난해 노후 경유차 4만7,000여대에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는 연간 초미세먼지 약 68t 및 질소산화물(NOx) 828t등 총 896t에 달한다. 저공해사업은 배출가스 5등급차량 등 노후 경유차량을 조기 폐차한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조기 폐차 보조금은 총중량 3.5t 미만 차량의 경우 최대 165만원을 지원한다. 총중량 3.5t 이상이면 최소 44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매연저감장치는 장치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착 차량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부담금 3년 면제, 성능유지 확인검사 적합 시 매연검사 3년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DPF 장착 불가 차량인 경우 조기 폐차 보조금 6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공해사업비로 총 1,454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저공해조치가 완료된 4만6,934대 중 조기 폐차 2만3,045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2만2,763대, PM-NOx저감장치 부착 27대, 1t 화물차 LPG차 전환 573대, 건설기계 엔진 교체 524대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 1월 기준 아직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서울시 등록 기준 6만8,396대다. 서울시는 이들 차량에 대해 올해 저공해사업 지원예산 총 867억9,200만원을 투입해 2만2,860대에 대한 저공해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운행제한을 위반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9,658대를 적발했다. 중복 단속을 포함한 전체 단속건수는 총 2만7,543대다. 단속기간 중 적발건수를 보면 최대 21회 단속된 차량이 19대였고 11회 이상도 365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919대, 인천 312대, 경기 4,774대였다. 이어 충남(412대), 강원(373대), 충북(296대), 경북(290대) 등 수도권 외 차량은 2,653대였다. 단속된 차량 중 8.3%인 799대가 단속 이후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거나 조기 폐차 등 저공해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는 조치를 취한 차량에 과태료를 취소 처리하거나 납부한 금액을 환급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수도권 전역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전국 어느 지역에 등록된 차량이든 수도권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이 운행을 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제한 기간 중 반복해서 부과될 수 있으며 상한액도 없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탄소 배출 안 줄이면 60년 후 한반도 기온 7도 오른다
사회 사회일반 2021.01.18 12:00:30현 수준의 탄소 배출을 유지할 시 한반도 기온이 20년 후 3.3도, 60년 후 7도나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경우 같은 기간 기온 변화는 각각 1.8도와 2.6도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8일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 6차 보고서에 기재된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기후 변화 수준을 전망했다. 먼저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021년부터 2040년에 이르는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기온이 현재보다 1.8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가 끝나가는 먼 미래(2081~2100년)에는 7도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시 않을 시 극한기후 현상도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이 먼 미래에는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많아진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의 온난일은 36.5일이었지만 2081년~2100년까지 먼 미래의 온난일은 129.9일에 달한다.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먼 미래에는 한반도 강수량이 14%까지, 집중 호우에 해당하는 ‘극한 강수일’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난일은 하루 최고기온이 기준 기간의 상위 10%를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를, 극한 강수일은 하루 강수량이 기준 기간의 상위 5%보다 많은 날의 연중 일수를 뜻한다.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기온 상승과 극한기후 현상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저탄소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경제성장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질 경우의 기후 변화를 내다본 것이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기온이 근 미래(2021~2040년)에 1.6도 상승하고 먼 미래(2081~2100년)에는 2.6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도 상승은 고탄소 시나리오 기온 상승폭(7도)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081~2100년의 온난일은 현재의 2배 수준인 74.4일, 극한 강수일은 9%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망에 따르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시점인 2041~2060년에는 한반도 기온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3.3도 상승하는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1.8도 상승에 그친다. 기상청은 “한국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0(zero)’을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이번 전망은 한국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 이행 정책과 기후변화 완화·적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기아차-카카오, 택시 업계 전기차 보급 맞손…"운전자·승객 모두 만족할 것"
산업 기업 2021.01.13 14:11:31기아자동차와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손 잡고 택시 업계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기아차(000270)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 친환경 전기차를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 및 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해 택시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양사는 우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기 택시의 선택과 구매, 사용, 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택시 사업자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차량 보증, 정비 지원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아차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 기획 단계부터 택시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다. PBV는 현대·기아차가 미래 이동 수단의 한 축으로 그리고 있는 차량으로, 이동 중에 쇼핑과 문화생활, 식사 등 각자의 목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이어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권혁호 본부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플랫폼 업계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향후 새 브랜드 발표와도 연계해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규진 부문장은 “전기차는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 승차감이 뛰어나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보다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
"친환경 전기차 확산" 기아차, 카카오모빌리티와 손 잡은 이유
산업 기업 2021.01.13 10:38:53기아자동차와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손을 잡고 택시 업계를 시작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전반에 친환경 전기차 보급하는 데 나선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기아차(000270)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 친환경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보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하여 택시를 포함한 운수 업계 종사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양사는 우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전기 택시 구매·사용·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택시 사업자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기아차의 전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 기획 단계부터 택시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양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및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충전 인프라·배터리 및 차량 보증·정비 지원 등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택시 사업자를 위한 전기 택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장기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플랫폼 업계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 Plan S의 핵심인 전기차 사업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브랜드 재출범과도 연계해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전기차는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고 승차감과 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 보다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친환경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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