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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소속사 대표 "뉴진스 표절 절대 아냐, 사법부 판단 기다리겠다"
서경스타 가요 2024.10.24 18:18:14김태호 빌리프랩 대표가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논란에 강력히 부인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건과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고소한 상태"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최근 하이브 내부 직원의 제보를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제보에 따르면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구상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으며,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것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빌리프랩 관계자는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 최종 확정됐으나, 문제의 기획안이 전달된 시점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이라며 시점상 표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련의 사태로 팬들과 국민들께 큰 피로감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사명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재 빌리프랩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
작년엔 '1위'였던 뉴진스 어쩌다…브랜드 평판 100위권 밖으로 '충격'
서경스타 가요 2024.10.23 10:00:07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달 브랜드 평판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뉴진스 민지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걸그룹 개인 68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해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표를 내놨다. 1위는 블랙핑크 제니가 차지했다.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각각 9, 6위에 올랐던 제니는 이번 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애스파 카리나와 아이브 장원영이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뉴진스 민지와 26위에 올랐던 하니는 이번 달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상반기부터 이어진 소속사와의 갈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가 ‘뉴진스 맘’으로 불리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민 전 대표가 정면 반박하며 갈등은 소송전으로 번졌다. 지난 15일에는 뉴진스 멤버인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뉴진스의 4월 아이돌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고, 5월엔 29위, 6월엔 48위였다. 5월엔 뉴진스의 한국 컴백이, 6월엔 일본 데뷔가 있었지만 뉴진스의 순위는 7월 50위, 8월엔 46위를 기록하더니 9월엔 결국 차트 밖으로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걸그룹 개인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도 포함했다. -
어도어, 임시주총 열고 민희진 사내이사로 재선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0.17 18:53:50내달 1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17일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새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3년이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에 대해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며 이에 반발하는 중이다. 민 전 대표는 최근 한 일본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플랜이 있다"며 "플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작, 선행 투자, 경영 이런 것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대표이사 직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계약상으로는 현재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 권한만으로 애매한 상황"이라며 "진행해 온 기획은 지금도 착수하고는 있다. 내팽개칠 수는 없다.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법원에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도 낸 상태다. -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임기 3년 연장
서경스타 가요 2024.10.17 16:59:2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다음 달 1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 전 대표의 새로운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2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외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해임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성과를 위해서는 프로듀싱과 경영이 함께 가야 한다며 대표직 복귀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
하니 국감 출석한 날 민희진 日언론에 "빨리 종지부 찍을 것…뉴진스와 계획 있다" 밝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0.16 23:02:4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352820)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최대한 뉴진스의 계획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로부터 직장내 괴롭힘 즉 ‘왕따’를 당했다고 호소한 데 이어 민 전 대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 TV아사히·ANN 종합 뉴스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은 지난 15일 민 전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민 전 대표는 “현재로서는 프로듀서 계약을 안 했기 때문에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로서의 권한만 있다”며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스텝에 대한 게 붕 떠있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원래 내년에 월드 투어부터 시작해 연초에 나올 정규앨범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런 일이 닥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말했다.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 등 하이브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멤버 하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니 엄마가 지금 서울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서울에 있는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 누군가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절충안에 대해서는 모순적이라고 표현했다. 하이브는 그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나한테 배임이라는 죄명을 씌웠으면서 프로듀서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팝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었고 하이브가 같이 만들자고 해서 많은 선택지 중 골라서 온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보장되지 않았으면 입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 테스트는 내 인생만 걸린 테스트가 아니다”라며 "모두의 인생이고 저와 함께 하는 모두의 인생이 걸린 테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종지부는 찍게 될 것이고, 최대한 뉴진스 계획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시도를 주장하며 민 전 대표 등 당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어도어 임시주총을 통해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추진했다. 법원이 민 전 대표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어도어 이사회를 재편하고 8월 김주영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어도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민 전 대표는 재차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사내이사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
이재상 하이브 CEO "믿고 기다려 주면 하나하나 실타래 풀릴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0.16 22:49:37이재상 하이브(352820) 최고경영자(CEO)는 반년째 이어지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둘러싼 내홍에 대해 "믿고 기다려 주면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려가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14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믿고 지켜봐 달라"며 "여러 상황 속에서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는 팀 하이브"라며 "서로를 위해,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 따뜻한 말로 서로 다독이고 많이 응원해주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는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표면 금리, 조기상환 수익률, 만기보장수익률은 0%다. 하이브는 이로써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100%에 육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약 4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매우 건강하다"며 "가용 현금이 1.2조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진스의 멤버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하이브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이날 일본 TV아사히·ANN(TV아사히계 민영방송) 뉴스 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계획을 이뤄갈 것"이라며 "고난을 극복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현재로서는 (하이브, 어도어와) 프로듀서 계약을 안 했기 때문에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어서 사내이사로서 권한만 있기 때문에 사실 붕 떠 있는 상황"이라면서 뉴진스 관련 실무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에 대한 게 붕 떠 있는 상황이라서 이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원래 내년에 뉴진스 월드 투어부터 시작해 연초 정규앨범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고 있었다"고 했다. -
"뉴진스 기획안이 아일릿에 넘어갔다" 민희진, '표절' 증거 추가 제시
서경스타 TV·방송 2024.10.11 14:10:08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법정 공방에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증거를 제시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민 전 대표 측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부 제보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날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는 양측 갈등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법정 심문이다. 민 전 대표 측은 구두변론에서 "하이브 내부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 제보자의 문자메시지와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제보자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어도어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녹취록에는 "너무 당연하지 않냐. 그걸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관련 문서 공유를 요청했다는 진술이 포함됐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근거로 "지난 4월 3일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한 것이 정당했음이 객관적 증거로 명확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브의 감사가 정당성 없는 불법이었음이 재확인됐다"며 대표이사 해임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복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뉴진스와 남은 5년 계약 기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으나, 민 전 대표는 계약서의 독소 조항을 문제 삼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문에서 양측은 서로를 향해 '배신'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 전 대표 측은 2년 만에 1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가 약속을 저버리고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회사를 탈취하려 했고, 뉴진스 멤버들과 그 부모를 이용해 여론전을 벌였다고 반박했다. -
뉴진스 팬들, 어도어 경영진 고발… “연예활동 침해하고 방해”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4:40:57뉴진스의 팬들이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경영진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10일 오전 11시 21분께 뉴진스의 팬 ‘팀 버니즈’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새올과 법률사무소 오페스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이도경 부대표와 하이브 최고 홍보책임자, PR 홍보실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팬들은 김 대표이사와 이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홍보 책임자와 PR홍보실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침해·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팬덤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에 반발하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버니즈는 김 대표이사와 이 부대표 등이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일을 고의로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팀 버니즈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이사와 이 대표는 뉴진스의 향후 음악 작업 및 활동을 방해하고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그를 해임하고, 김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민 전 대표 측과 뉴진스 멤버들은 은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
국감까지 가는 뉴진스 왕따 논란…아일릿 측 "무시해"라 한적 없다…진실공방 치열
서경스타 가요 2024.10.07 18:20:31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따돌림'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과 그 어머니들은 하이브 소속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의 매니저가 하니를 보고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고, 해당 CCTV가 삭제됐다고 주장한 반면, 아일릿의 소속사인 빌리프랩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따돌림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이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각각 국감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가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하니가 뉴진스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고 말한 것을 뒷받침하는 취지다. 빌리프랩은 그러나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6월 13일 문제를 제기해 CCTV, 의전 담당 구성원,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뉴진스와 아일릿은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다는 설명이다.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있던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빌리프랩은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으리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며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의전 담당 구성원은 아티스트에게 평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해 '무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뉴진스 측의 주장이 성립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뉴진스 하니에 대한 '무시해' 발언의 유무 여부가 '뉴진스 따돌림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까지 채택된 상태다. -
뉴진스 해린, 민희진 강연 후 "대표님을 만나서 기뻐요"
서경스타 TV·방송 2024.09.28 16:02:30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가 그룹 뉴진스의 해린과 주고받은 카톡을 공개했다. 28일 민희진 이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린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낸 시간은 민 이사가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직후다. 해린은 "와 대표님 너무 재밌었어요"라며 "되게 몰입하면서 이어폰 끼고 혼자 봤는데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하게도 해주셨어요, 마지막에 노래까지 너무 좋았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저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라며 "그리고 든 생각은 대표님이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이라며 감명받았다는 후기를 더했다. 또 "대표님을 만나서 기뻐요"라며 마무리했다. 민 이사는 감동한 표정의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이날 민 이사는 강연에서 하이브와 지속된 갈등에 대한 속내와 그룹 뉴진스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민 이사는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할 것 같은데, 나는 죄가 없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민 이사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달 11일 뉴진스는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사내이사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다. -
또 프리스타일 '폭탄 발언' 민희진 "소송비만 23억…결국 이긴다" 자신만만한 이유는 '이것'
사회 사회일반 2024.09.28 07:00:00“지금까지 6개월 동안 소송비만 23억원이다. 3개월에 수십억씩 소송비가 불어난다. 웬만한 사람들은 못 견딘다. 나는 전혀 부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는 건 내가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352820)와의 소송 등에서 자신이 승소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강연 초반에는 지난 4월 22일 긴급기자 회견 당시 화제가 됐던 ‘민희진 밈’, SM 근무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폭로, 도파민 같은 것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하이브와 갈등, 소송 등에 대해서 그 특유의 ‘날 것’의 언어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브와의 갈등에 법적 소송으로 대응하는 이유는 돈 많은 사람이 이기는 ‘법칙’을 깨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었다”며 “X맞아 줘야, 밀릴 때까지 버텨줘야, 과정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저 같은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조언해 줄 수 있다. 부조리하다 싶으면 법안을 만들게 하든지, 돈이 있는 사람이 이기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돈을 막 모은 스타일도 아니고, 돈이 생기면 쓰고 그러는데 집은 있다”며 “집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을 위해 집을 갖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X싸우고 싶은데, 발로 뻥뻥 차고 싶은데 그러려면 소송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못하는 것 아니냐”며 “남편이나 자식이 없는 것에도 감사했다. 또 다행이 부모님도 알아서 잘 살고 계신다. 나 딸랑 혼자인 게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이길 것이고 확신하는 이유 중 하나로 화제가 됐던 ‘법카’에 대해서도 말했다. 자신은 법카로 식비밖에 쓴 적이 없다고 말하며 하이브 경영진의 골프 접대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들이 처음에 저에게 ‘희진님 존경한다’고 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법카부터 털려서 망신 당하기 때문에 다 백기투항한다고 했다"며 “저는 집순이고, 유흥을 안 즐기고 집, 작업실 이렇게만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진실은 드러나며 자신이 이렇게 된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하이브와의 갈등에서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영권 찬탈이라고 했을 때 우리 변호사들과 어디서 시비가 걸린 거지?라고 할만큼 분위기 파악이 안됐다”며 “인생이 이렇게 X맞을 수도 있구나, X처맞은 경험을 이렇게 하고 있고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제가 이길 것”이라며 “왜 장담할 수 있느냐면, 부풀리고 막 거짓말해도 결국 드러나는 게 자연의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그와 뉴진스가 결국은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라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멤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게 X처맞으면서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돌려 놓으라는 뉴진스 멤버들의 요청은 거부하는 대신 사내이사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절충안이 아닌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 때문에 그가 뉴진스와 함께 어도어를 떠날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또 이번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자신이 죽으면 사리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자살한다는 건 아니고, 화장을 할 건데, 정말 사리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 강연 중간 중간에 “하이브의 거짓에 현혹되지 말라”며 계속해서 하이브의 주장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뉴진스 멤버를 가스라이팅 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
'하이브와 분쟁' 민희진 "소송 비용 23억 원, 집 팔아야 한다"
서경스타 TV·방송 2024.09.27 23:23:44인기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가 모회사인 하이브와 진행 중인 분쟁에 대해 “지금까지 소송 비용이 23억 원이 나왔다"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서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통해 분쟁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행사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민 전 대표의 첫 공개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민 전 대표는 “처음부터 저는 회사(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며 “내가 이길 거라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거짓말하고 부풀려도 결국 자연의 순리라는 게 있다.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 여기고 있다. 어떤 것을 고치려면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이건 희대의 사건이고 내가 다큐멘터리를 꼭 찍을 거다. 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며 하이브와 진행 중인 분쟁의 전말을 공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한 민 전 대표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되면 이 일을 할 의미가 없다"며 대표이사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본격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지난 4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일 때’라고 표현하면서 “제가 ‘밈’이 된 게 너무 상처였다. 힘들게 얘기했고 처절한 이야기인데 희화화돼서 밈이 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도어 대표직을 맡고 있던 민 전 대표를 겨냥해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감사에 이어 수사기관 고발에 나서기로 하자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에 나섰다. 당시 하이브를 겨냥한 “개저씨”(개+아저씨)와 같은 민 전 대표의 발언 뿐만 아니라 의상까지 화제가 됐다.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이달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시한으로 제시한 25일 어도어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된 뉴진스가 하이브와 결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나와 결을 같이 하는 우리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것”이라며 "한 번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갈등의 불씨 여전한 어도어…K팝, 경영·프로듀싱 '불안한 동거'
문화·스포츠 문화 2024.09.25 17:26:21어도어가 K팝 걸그룹 뉴진스가 요청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요청은 거부하고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극단으로 치닫던 민희진 전 대표·뉴진스와 어도어, 하이브(352820)의 갈등이 일단락 된 셈이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했던 민 이사의 대표 복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도어는 또한 이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11월 1일 끝난다. 민 전 대표는 대표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대표 측은 이사회의 결정 이후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으로 뉴진스의 유튜브 긴급방송으로 불거진 갈등이 표면적으로는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지만 민 전 대표가 여전히 반발을 하면서 하이브는 여전히 경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뉴진스와의 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줄줄이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오는 10월에만 최소 수천억원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물론 자회사와의 갈등을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하는 등 경영 능력까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었던,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25일까지 민 전 대표 체제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또 “그 사람들(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하이브 사내에서 벌어진 ‘왕따 사건' 등을 폭로하며 “회사가 비인간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어도어 사태’ 이후 K팝 시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 경영권 갈등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어도어 사태를 계기로 모회사와 자회사의 갈등으로 인해 아티스트의 활동이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대형 기획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도어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업계에서는 경영권과 프로듀싱권의 애매한 ‘동거’를 꼽는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K팝 톱3 기획사의 경우 모두 창업자가 경영자와 프로듀서의 역할을 겸임해 왔다. 창업자들의 성공 노하우 등이 반영된 아티스트들을 키워내면서 이러한 공식이 굳어졌다.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등 초창기 K팝 창업자들이 대표 프로듀서로서 직함을 계속해서 유지한 이유다. 하지만 K팝 시장이 글로벌 사이즈가 되고 수직계열화되는 등 몸집이 커지면서 경영과 프로듀싱의 엄격한 분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영과 프로듀싱을 철저하게 분리해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의 의 소속사 RBW가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다. RBW는 창업 초기부터 김진우 대표가 경영, 김도훈 작곡가가 프로듀서 겸 대표로 각각의 역할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김도훈 프로듀서는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 작곡가이기도 해 RBW 소속의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은 물론 타사의 아티스트와의 작업도 하고 있다. 김진우 대표는 DSP 미디어 등을 인수해 저작권을 확보해 꾸준한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 활동 등을 하고 있다. -
민희진, 어도어 '절충안' 즉각 거부 "대표이사직 복귀 강력 요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9.25 17:00:14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제시한 ‘절충안'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즉각 거부했다. 민희진 전 대표 측은 25일 “오늘 오전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며 "그러나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다.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하이브는 오늘 아침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를 폄하하기 위한 언론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며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오늘 폭로된 내용 외에도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 및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
어도어, 민희진에 '사내이사 유지·대표는 불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9.25 15:56:26어도어가뉴진스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어도어가 막판에 절충안을 내민 셈인데,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당초 요구한 '대표 복귀'는 불발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민 전 대표는 대표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한 바 있다. 뉴진스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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