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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00일내 백신접종 완료"
정치 정치일반 2021.03.03 16:20:5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가 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을 불과 하루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종식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하루 9만 명 백신 접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100일 이내 서울시민 600만 명이 접종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오세훈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오 후보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는 한참 늦었고 그나마 마구잡이로 구매한 백신도 언제쯤 맞을 수 있을지 몰라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가 백신을 준비하면 서울에서 ‘로켓 접종’으로 집단면역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세부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자치구별로 지정한 1~2곳의 접종센터와 보건소에서 하루 4만 명, 위탁의료기관 약 2,000개소에서 3만 명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여기에 찾아가는 백신버스 100대를 도입으로 1만 명, 의료기관 700개소 이상 추가 지정으로 1만 명 이상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100일간 진행하면 서울시민 600만 명 백신 접종이 완료될 수 있다는 게 나 후보의 판단이다. 나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주자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이날 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장외에서 오 후보와 신경전도 펼쳤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박빙 판세’라는 오 후보의 진단과 관련해 “(조사 대상이)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하니까 박빙으로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내가 우세하다”며 “다만 민주당 지지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다. 사실 좀 비합리적이다. 우리 정당 후보를 뽑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나 후보는 또 중도층 표심 공략에 있어서도 자신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층까지는 확실하게 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며 “엊그제 토론회에서도 내가 유일하게 짜장면 값을 맞혔다”고 했다. 오 후보의 강점으로 여겨지는 ‘중도로의 확장성’ ‘친근한 이미지’ 등을 오 후보만의 강점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선거 승패 영향 없다는데…야권서 기호논쟁 불붙은 이유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15:47:16야권 단일 후보의 ‘출마 기호’를 두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 후보가) 기호 2번으로 나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선거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제1야당의 위치를 지키려는 국민의힘과 후보 개인 브랜드를 앞세우려는 국민의당의 기싸움은 4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 각 당의 자존심을 건 일전이 ‘기호 쟁탈전’으로 부각되는 셈이다. 3일 ‘기호 논쟁’은 국민의힘 경선 주자까지도 가세하며 불이 붙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번을 달지 않은 안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기호 2번을 달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안 후보는 다른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민주당이 지원해 선거에서 승리한 점을 언급하면서 “(타당 후보 지원이)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 기호 3번인 정의당이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그래서 2번이 되든 4번이 되든 야권 단일 후보는 2번째 사람”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반복했다. 실제 2011년 처음 서울시장에 도전한 당시 박원순 후보의 기호는 10번이었다. 그렇다고 당시 기호 논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민주당은 무소속 출마를 고집한 박 전 시장을 영입하는 일이 최대 현안이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시 제1야당인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선 영향력을 잃고 ‘구경꾼’으로 전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기호 10번을 고집한 박 전 시장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판단은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 후보인 유시민 후보의 낙선도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당시 유 후보는 국민참여당으로 기호8번으로 선거에 나섰지만, 결국 남경필 전 경기지사에게 패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에 따라 기호보다 선거 구도가 승패의 분기점이 된다고 지적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가 난립하거나 인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기초의회의 경우 당락이 기호에 따라 갈릴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양대 진영 대표 후보가 명확하고, 단일화 과정에 집중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기호가 득표에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근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기호 싸움은 선거 승리를 명분으로 내세운 기싸움이라는 지적이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오세훈, 야권 단일후보 '출마기호' 논란에 "안철수에도 '기호 2번' 도움이 될 것"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5:22:43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야권 단일 후보의 '출마기호'를 두고 불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갈등 상황에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가능하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오 후보는 3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2번을 달고 나와야 한다, 4번 달면 나가서 진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그럴 확률이 높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2번이냐 4번이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는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당세가 확실히 차이나지 않나"라고 말한 뒤 "시장 혼자 시정을 이끄는 건 아니다. 시의회에서의 도움 등도 필요한데 안 후보의 당에는 시의원이 한 명도 없지 않는가"라고 했다. 오 후보는 또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직 선거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투표율이 아무래도 보통 선거와 다르지 않겠나. 많이 낮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그런 경우를 산정해 보면 우리 당 하부조직들이 아무래도 국민의당보다는 더 광범위하고 단단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오 후보는 '2번 달아야 이기니까 애초에 단일화 과정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을 뽑아달라는 호소 차원인가,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해 기호 2번 달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언급에 "협의를 해야 되겠지만 두 가지가 다 가능한 선택지"라면서 "들어오면 더 도움이 되신다는 것은 분명한 판단이다. 그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 후보는 "단일화가 되면 아주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면서 "큰 틀에서의 원칙, 다시 말해서 뭉쳐야 산다는 큰 원칙과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가능하면 지향하는 바가 같아야 단일화가 쉽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한편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의 선거 후보 번호인 기호 2번 사용에 대해 "실무적으로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기호 2번으로 나갈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간 대결 양상이 돼 선거에 불리하다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는 '기호 2번'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후보는 이날 전파를 탄 BBS 라디오에 나와 '출마 기호'를 두고 김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김 위원장과는) 목적(야권 승리)이 같다. 단일화의 이유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후보는 기호 2번을 달고, 더 나아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대선이 1년도 안 남았다"면서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김종인, 참으로 유치찬란" 직격한 장제원 "기호 2번 논란, 소아병적 영역 다툼"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3:10:30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야권 단일 후보의 '출마기호'를 두고 불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갈등 상황에 대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참으로 유치찬란하다"고 김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서 기호 2번, 4번을 논하는 것이 우리 진영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건가"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러한 유치한 논쟁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웃기지도 않은 소아병적 영역 다툼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최종 결선에서 누가 이기든 이긴 사람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된다"고도 적었다. 장 의원은 또한 "선거 운동을 못해 준다고?"라면서 "그렇다면, 진작에 당 밖의 3지대 후보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없이는 단일화도 없다고 했어야지, 이제와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면 선거를 도우지 못한다고 겁박하는 것은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김 위원장을 향해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장 의원은 "도대체 이게 무슨 고약한 심보인가"라면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되든,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 되든, 지금 국민의힘에 더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당을 대표하는 분이 단일화를 앞두고 재를 뿌리는 잡음을 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안 후보가 전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기호 2번(제1야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야권 최종후보 협상을 앞두고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여당 후보와 싸워 이기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누가 몇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야권 '출마기호' 놓고 신경전…吳·羅 "2번이 유리" vs 安 "2번, 서울서 7연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10:45:06야권 단일후보의 출마 기호를 놓고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제1야당을 상징하는 ‘기호 2번’을 달아야만 승산이 있다는 국민의힘 측과 ‘기호 4번’을 고수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호 4번을 달면 선거에서 패한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 이어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 비교해)당세가 확실히 차이가 나지 않느냐”며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는 하여튼 단일화가 되면 아주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선에서 낙선한다 해도 최종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나경원 후보도 이어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며 “모든 당원, 또 우리 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 투표장에 열렬히 나가려면, 2번을 달지 않은 안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경우 선거운동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해 드려야 하겠죠”라고 언급했다. 안철수 후보는 기호 2번을 달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안 후보는 BBS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며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기는 방법을 찾자고,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에만 관심이 있다”며 “기호가 몇 번이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분은 만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김진애 "민주당 단일화 추진단 연락 없어…여러 고민하지 않을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10:15:15서울시장 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격 의원직 사퇴 카드를 내놓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연락을 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단일화 추진단에선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건 필요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결단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범민주 진영에 꼭 필요한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도 없던 일을 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사퇴 선언하고 나서 민주당 쪽에서 혹시 연락 없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강욱 대표께도 진짜? 정말? 이러고서 연락은 왔는데 공식적으로 단일화 추진단에서 연락 온 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지금 충격을 삭이느라 여러 가지 고민하지 않을까 ”라며 “사실 이런 단일화 국면에서 당도 당이지만 박영선 후보가 어저께도 이건 당이 할 일이다 그러는데 말이 안 되는 얘기다. 모든 걸 후보하고 의논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의 빛나는 리더십을, 통 큰 리더십을 저는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궐선거에서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 30일 전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선거출마 여부를 100% 확정 짓지 않은 상태서 의원직을 던진 것은 사실상 김진애 의원이 처음이다. 열린민주당은 보궐선거에서 이기려면 야권 단일화에 맞서 여권 단일화가 필수조건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기호 2번이냐 4번이냐 안 중요, 야권승리 방법 찾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09:55:25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의 선거 후보 번호인 기호 2번 사용에 대해 “실무적으로 협의가 가능하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당은 기호 2번으로 나갈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간 대결 양상이 돼 선거에 불리하다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는 ‘기호 2번’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출마 기호를 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는) 목적(야권 승리)이 같다. 단일화의 이유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도 설명했다. 기호 2번을 달고, 더 나아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대선이 1년 도 안 남았다”며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승리 이후 입당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된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해서는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은 당헌, 국가로 치면 헌법에 해당하는 당헌을 절차에 맞지 않게 바꿔서 무리하게 후보를 냈다”며 “본인 헌법도 안 지킨 후보가 공약을 내어봤자 지키겠느냐. 신뢰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민주당, 오늘 4·7 재보궐 선대위 의결…이낙연 사령탑 배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09:35:48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3일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한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을 신속히 의결하고 선거 지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선대위 설치·구성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 대표가 직접 이끄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文정부 장관 줄줄이 영입…'매머드급' 박영선 캠프 어떻게 꾸려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08:00:00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본선캠프에 현역 국회의원과 외부 인사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2일 박 후보의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방문에는 서울 지역구인 국회의원 약 20명이 동행했다. 경선캠프 총괄 역할을 맡아온 강병원(은평을)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박 후보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윤건영(구로을) 의원 등이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꾸준히 힘을 보탠 고민정, 이수진, 천준호 의원 등이 본선 과정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의 캠프는 앞서 영입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장관들과 함께 서울시 미래 비전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3일 최고위에 이어 당무위에서 중앙당선대위 구성을 신속히 의결하고 선거 지원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 위원장을 맡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기존 지도부 조직을 선대위 체제에 그대로 배치할 것으로 보여진다. 나머지 15개 시도당별로도 재보선지원단을 구성, 서울과 부산 선대위를 각각 나눠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는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힘'이냐 '당'이냐…野, 단일화 '게임의 룰' 신경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2 17:14:0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일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출마 기호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단일 후보가 제1야당의 상징인 ‘기호 2번’으로 나가야 승리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압박하면서 정당 이름과 야권 후보 적합도를 강조한 여론조사 설문을 주장했다. 반면 ‘안철수’ 개인 브랜드가 앞선다고 보는 국민의당은 정당보다 후보 이름과 선거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4일 국민의힘의 후보가 확정되면 기싸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해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상징하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기호 2번’만 고집한다면 결국 선거에서 질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각각 라디오에 출연해 “기호 2번에 의해 (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 논란이 될 때가 지났다”거나 “2번을 고집하면 확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신경전은 고조됐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의 ‘적합도’를, 국민의당은 야권 후보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경쟁력 문항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맞서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묻는 방식을 말한다. 적합도 조사는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서울시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식으로 질문이 이뤄진다. 질문 문항에 따라 단일화 유불리가 달라지는 만큼 양측의 양보없는 일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당 이름을 여론조사 질문에 포함할지 여부도 갈등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명을 병기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은 후보 이름만 밝히자는 입장이다. 보수 야권 단일 후보 여론조사에 정당 이름을 표기할 경우 정통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 측은 “공당 소속인 후보가 정당을 숨길 이유가 있느냐”라는 반면 국민의당은 정당 이름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라면 이름 석자만 가지고도 시민들이 판단할 정도가 돼야 한다”며 “시민들은 인물을 요구하는데 정당 간 대결을 고집하면 야권은 100번 100패”라며 선을 그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與 단일화 출발선부터 '삐거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2 15:21:4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시대전환 등 범여권이 추진하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가 시작부터 삐거덕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함께 3자 단일화를 구상한 가운데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 후보가 2일 전격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단일화에 경고등이 켜졌다. 김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하고 김 후보가 독자적으로 출마를 감행하면 범여권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 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는 열린민주당이 당 대 당 통합이 물 건너가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다음 날 의원직 사퇴로 김 후보가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의원직까지 사퇴한 김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 후보와 4일 토론회를 거쳐 오는 6~7일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2개 조사 기관 평균값을 통해 단일 후보를 8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조 후보와 어렵게 단일화의 물꼬를 튼 상황에서 조 후보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조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후에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조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이후 완주 의사를 이어오다가 결국 말을 바꿔 신생 정당인 시대전환만을 알리고 자신의 ‘정치적 몸값’만 올린 일종의 ‘먹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출마 선언 이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금태섭 무소속 후보 등과도 만나며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결국 민주당과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유불리만 따지는 모습이 결국 ‘이남자(20대 남성)’의 반감을 일으키지 않을까 사실상 걱정된다”며 “야권발 단일화에 맞바람을 키우려다가 오히려 실점을 키우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김 전 대변인의 ‘투기 의혹’이 재부각될 경우 단일화 국면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김종인 "안철수, 자기 편리한 단일화 조건으로는 안돼…기호 4번으론 못이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2 14:46:58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객관적 기준을 설정하고 거기에 응해야지 자기 편리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 갖고는 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가 제일 먼저 제시한 게 단일화였다. 지난 11월 중순에 자기가 야당 단일후보로 나가겠다, 자기로 단일화 해달라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호 2번 국민의힘이냐, 기호 4번 국민의당이냐 이걸 강조했을 때, 과연 4번 가지고서 선거 이기겠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안철수-민주당의 3자 구도 가능성에 대해 “야권 단일화가 안된다는 걸 생각하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결국 단일화는 필요하며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만나러 온다면 만나기야 할 것”이라며 안 대표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로써 오는 4일 국민의힘 최종 주자 선정 후 본격적으로 국민의당과 단일화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합당과 입당 없이 선거 이후 야권 재편이 불가피하는 국민의당 입장에 대해 “무슨 생각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3의 후보라는 사람을 데리고 단일화를 하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는 게 기본적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 지지율을 뛰어넘지 못하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을 극복할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현재 나타나는 지지율이란 건 진짜 지지율이 아니다”라면서 “안 후보랑 우리당 후보랑 여론조사를 하면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쪽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 자체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안철수 후보가 그걸로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될 거라) 착각을 하는 거 같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권 견제와 심판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3 지대에서 나타난 후보가 단일화돼서 선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차도녀 이미지'에 "그렇지 않아…제가 좀 허술해"
사회 사회일반 2021.03.02 13:05:52더불어민주당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차도녀 이미지'를 자신의 약점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2일 전파를 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본인의 약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차갑다, 차도녀, 도시의 차가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곁을 잘 안 준다. 그러니까 일은 잘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제가 좀 많이 허술하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또한 '너무 쌀쌀맞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선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굳이 변명을 하자면 일에 몰입하다 보면 좀 옆에 사람들한테 제가 좀 신경을 그동안 좀 못 썼던 것 아닌가, 이런 반성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경선 승리 요인과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당원 여러분들과 서울시민들께서 본선 경쟁력이 있고 결승에 나가서 반드시 필승할 사람에 대한 무게를 많이 두셨다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추진력과 성과, 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서의 행정력 그리고 검증된 성과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계시지 않은가"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박 후보는 4선 의원으로서의 성과와 관련, "(초선의원으로서) 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재벌개혁 시작, 재선때 BBK 진실을 밝히겠다고 시작을 해서 검찰개혁을 했는데 경찰은 검사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을 뺐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서 "경찰에게 수사개시권을 부여했고 판결문 공개, 또 전관예우 금지법 등 통과시키면서 검찰개혁을 위주로 많이 일을 해왔다"고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같은 날 "박영선 후보가 69.56%의 최종 득표율로 30.44%를 얻은 우상호 의원을 따돌리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국민 ARS 투표(50%)를 합산한 뒤 여성가산점 등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벌였다. 박 후보의 압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에 따른 여파로 치러지는데다 정권 심판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당 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실현을 강조했다. 이는 21분 교통거리 내에서 직장과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다는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의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또 다른 공약인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의 공공아파트를 5년간 30만호 공급하고, 소상공인이 3년 뒤 원금만 갚는 5,000만원 대출 등을 시행을 최우선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김종인 "안철수, 기호 4번으로 단일화? 선거 이길 수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2 11:21:2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야권 단일후보를 두고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해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호 2번 국민의힘이냐, 기호 4번 국민의당이냐 이걸 강조했을 때 과연 국민의 당의 4번을 갖고 선거를 이기겠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 나는 그런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지난 11월 중순에 자기가 야당 단일후보로 나가겠다, 자기로 단일화 해달라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서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하는 과정 속에서 장애적 여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했을 때 거기에 응해야 하는데, 자기가 편리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서는 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안철수 쪽에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 지지율 자체가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일반 시민들 생각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건 이번 정권에 대한 견제나 심판을 놓고 하는 거기 때문에, 여당이냐 야당이냐 하는 것을 포괄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된 후보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민주당·시대전환 단일화 합의..8일 발표
정치 정치일반 2021.03.02 10:54:07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이 2일 범여권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박영선·시대전환 조정훈 중 최종 단일 후보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신영대, 시대전환 정대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단일후보를 통해 서울시민과 국민께 국난극복의 의지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합의 결과를 전했다. 시대전환은 의석 수가 1개인 군소정당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일원으로 당선된 조정훈 대표가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조 후보는 오는 4일 토론회를 한 뒤 6∼7일 단일화를 위한 100%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 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포함하기로 했다. 정책 선호도 조사는 만 18세 이상 50대 이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재보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인 8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 후보는 경선에서 져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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