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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끝낸 안철수 "국힘 후보 뽑히는대로 최종 협상"
정치 정치일반 2021.03.01 12:51:0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며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제3지대 경선은 일찌감치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안 대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었고 금 전 의원도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SNS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박영선? 우상호?…與 서울시장 후보 오후6시 발표
정치 정치일반 2021.03.01 10:21:20더불어민주당이 1일 오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선출 개표행사를 열고 선출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경쟁을 벌여 왔다.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 뒤 개표한다. 삼일절을 맞아 박영선 후보는 효창공원의 백범 선생 묘역을, 우상호 후보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막판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3∼6일 나흘간 열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1~14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서 금태섭 꺾고 승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1 10:04:39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일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후보에 승리했다. 각 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진행됐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학폭 외면 않겠다"…오세훈, 백만인 서명 운동 동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8 14:56:06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피해 폭로’가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는 지난 27일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 서초동 푸른나무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단이 주도하는 ‘청소년 폭력 문제 해결 백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하며 “나는 학교폭력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친필 서명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이종익 사무총장, 박주한 센터장, 이선영 상담팀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6월 대기업 임원이던 김종기 씨가 아들 대현 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개인재산을 털어 설립한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재단법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들은 “사이버폭력이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의 피가해율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대책위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학교가 할 수 없는 여러 일은 지자체가 나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에 오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이처럼 중요한 일을 민간이 앞장서고 있어 감사하다”며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찾아와 해야 할 일들을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세심하게 논의해 실현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김종인 "보궐선거는 정권심판"…'인물'보다 '정당'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8 13:33:12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이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모아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 중에서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전임 시장의 성추행 문제 등 구체적 문제들이 지적되지만, 본질적으로는 정권에 대한 견제 내지는 심판의 기능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15 총선 이후 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무소불위의 입법을 남발하고 있고 정부의 국정운영 자체가 매우 불안하다”며 “국민이 미래에 대한 안정감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 당 후보가 당연히 단일후보가 돼서 보궐선거를 마칠 수 있다는 게 내 기본적인 소신”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국민의힘에서 야권의 최종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나올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화답하듯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의 ‘한 팀’이란 점을 강조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원팀정신이 너무 중요하고 경선이 끝난 후에도 모두 원팀이 돼야 한다”고 했고, 오신환 예비후보도 “단일화는 전적으로 당에 일임하는 게 좋고 후보들은 경선에 전력을 다하는 게 마땅하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정부·여당을 겨냥한 날선 비판도 나왔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통치술은 국민 화합과 거리가 먼 리더십”이라고 비판했고, 조은희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무능함 10년 정치가 망친 서울을 세계적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김종인·안철수, 野 단일화 힘겨루기 2라운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8 10:02:09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다시 한번 충돌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8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하여튼 두고 보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최종 단일화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김 위원장의 역할이 위축되기 때문에 당내 재신임을 물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반대로 내달 초 단일화 과정에서 반드시 안 대표를 누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의 '배수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 대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후 그 기세를 몰아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주도권을 갖는 시나리오를 가정한다. 특히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될 경우 기호 4번으로 본선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안 대표가 지난 18일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에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통합선대위는 국민의힘 바깥에서 국민의힘을 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안 대표 위주로 돌아가는 선거판에서 '들러리'를 서달라는 요구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막 오르는 야권 단일화 진검승부
정치 정치일반 2021.02.28 09:30:22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진검 승부가 조만간 펼쳐진다. 국민의힘 경선 승자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 중 승자가 맞붙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어느 쪽도 물러날 수 없는 대결이라 룰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현재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를 대상으로 사흘째 경선 투표를 진행 중인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본선후보가 확정되면 공직자 선거 출마 사퇴시한인 3월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범 여권 단일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4일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한다.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나 후보는 '대세론'을 업고 있다. 중도 보수의 가치를 내세우는 오세훈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신환·조은희 후보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의 경선 승자도 3월 1일 확정된다. 승자는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시도한다. 양측은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 직전까지 치열한 룰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단일화 문항을 놓고 양 측간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이 단일화를 성사시킨다 해도 물리적으로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화합적 결합을 이뤄 단일 대오를 유지할지가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나경원 “아동 행복 지킬 것” 오세훈 “학폭 근절”… 학부모 표심 잡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7 12:32:47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7일 아동·청소년 보호 공약으로 학부모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가정 학대를 비롯해 어린이집과 학교 폭력 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방지할 서울시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시장 직속으로 '서울 아동 행복 지킴이단'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맡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시 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자치경찰에 '아동학대범죄 특별수사대'를 설치하고, 현재 4곳에 불과한 아동 보호시설을 자치구마다 1곳 이상으로 늘려 피해 아동을 즉시 가해자와 분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서울이라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전국 학교폭력 상담전화(1588-9128) 등을 운영하는 푸른나무재단(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을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 분야에서 일하는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 후보는 아동·청소년 상담 기관을 2배로 늘리고, 민간 상담기관의 상담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안심 학교' 공약을 이 자리에서 다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학교 폭력 근절은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같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온라인으로 시작된 민주당 투표…박영선·우상호, 최종 승자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7 08:30:00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온라인 투표가 지난 26일 시작됐다. 보름에 걸쳐 경선 레이스를 펼쳐온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서로에게 견제구를 던지며 표심을 자신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 최강시사’에 출연해 “바닥 분위기가 TV 토론을 거치면서 굉장히 반전됐고 최근에 박영선 후보와 역전 현상도 발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를 당원 50%, 선거인단 50%로 하고 있다”며 “여론조사로 했으면 좀 불리했을 것이지만 당원 50%는 제가 좀 유리하다는 것이 당내 일반적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리하다는 말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불리하지 않다”며 “반전 모멘텀이 생겼으니 굉장히 근소한 표 차이에서 결정이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거를 오래 해본 경험으로는 이번에 500표 싸움이란 느낌”이라며 “400~500표 차이라고 하면 큰 차이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깜짝 놀라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각각 득표율로 환산해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박영선 캠프는 서울의 권리당원이 18만명 이상이 되는 만큼 민심과 당심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예측하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권리 당원이 18만명이 넘을 정도로 숫자가 많아서 일반 여론조사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직력이 영향을 미치기에도 한계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우상호 캠프에서는 향후 투표가 진행되는 27일, 28일, 3월1일이 주말인 점을 들어 우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인 중에서도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이 주로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다. 우상호 캠프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와는 달라, 당원 50%의 투표는 조직에 기반한 쪽이 우세할 것이라 일반시민투표에서 5대5 승부만 해도 박빙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늘(27일) 오후 10시까지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된다. 본선으로 올라갈 최종 후보는 마지막 날 결정될 전망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나경원 "도망간 장수" 오세훈 "강경보수" 날 선 토론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18:18:17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주자 4인이 26일 채널A 주관 방송 토론에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토론도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강경보수와 중도 등 노선 경쟁, 과거 정치 이력을 두고 서로 강하게 견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 후보는 자신을 ‘강경 보수’라고 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2011년 도망간 장수가 싸우는 장수를 나무라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10년 전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한 오 후보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자신을 장수에 빗댄 것이다. 나 후보는 오 후보가 자신을 ‘강경보수’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받아쳤다. 그는 “저는 보수 정치인”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누구에게나 의견을 듣고 누구 머리라도 빌릴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나 후보) 본인이 짜장면 짬뽕 얘기하면서 보수 본색이라고 했다”라며 “중도층의 마음을 잡지 않으면 선거 승리가 힘든데, 중도는 허황한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도층의 지지가 필요한데 나 후보로선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어머니의 리더십으로 따듯하게 어려운 분들까지 보듬는 중도 우파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제3지대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방안에도 이견을 보였다. 나 후보는 오 후보가 앞선 토론에서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를 거론한 데 대해 “잘못하면 아주 낡은 뒷거래, 정치적 담합, 그들끼리 행복한 단일화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오 후보는 “마음을 합해야 단일화할 수 있고, 지지층까지 옮겨오려면 함께 서울시 정부를 운영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요구했을 때도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오 후보는 나 후보를 “우리 당의 보배”라고 칭찬하면서도 “대여 강경 투쟁하면서 정말 고생했다”면서 ’강성보수‘ 이미지에 다시 강조했다.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오 후보는 “새로운 인물인 오신환이 판을 뒤집어야 이긴다”며 “과거가 결코 미래를 이길 수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구청장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실적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횡단 그늘, 재산세 반값 등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왔다”며 “부동산·세금·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시장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박영선, 우상호 향해 "누나·동생 사이에 의 상하지 않게 노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15:25:01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26일 “한 달 동안 함께 지내온 우상호 후보에게도 고맙단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나 동생 사이에 서로 의가 상하지 않기 위해 저도 노력했지만 우 후보도 참 많이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 한 달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예비후보가 ‘본인은 당심, 박 예비후보는 민심’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민심은 서울시장으로서 믿음과 신뢰가 가는 사람, 서울시장 감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민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 시장이란 것이 서울시 대전환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인 것처럼 이 시대가 바라는 하나의 시장상 중 하나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특징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서울은 돌봄 분야가 공공 영역으로 굉장히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아이들 보육 문제를 플랫폼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어르신 돌봄 문제 관련해 “저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어르신들 이런 문제를 좀 구독경제와 연관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퀴어축제 서울광장 개최’ 논란과 관련, “저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며 “시대가 포용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문제는 서울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가는 게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본선 진출 시 필승 전략’에 대해선 “그건 민주당 후보가 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대답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된다. 본선으로 올라갈 최종 후보는 마지막 날 결정될 예정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금태섭 "경찰의 권한남용이 평범한 시민에게는 훨씬 큰 문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14:15:22서울시장 보궐선거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26일 “지금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법안들은 겉으로는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의도와 효과가 전혀 다르다”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을 추진 중인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사기관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누가 봐도 형사소송 과잉”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걸 전체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말 안 듣는 기관에서 권한을 뺏어서 말 잘 들을 것 같은 기관으로 옮기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검찰과 경찰 중 어느 한 기관이 독점적으로 결정을 못 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즉 검찰이 직접 수사를 못 하게 하면 그 대신 경찰에 대한 통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검찰의 권한남용보다 경찰의 권한남용이 평범한 시민에게는 훨씬 큰 문제”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없애다시피 해놓고 검찰의 수사권도 박탈하려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수사권·기소권 분리 방향으로 간 게 아니”라며 “원래는 ‘검찰의 특수부 유지’가 문재인 정부 정책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역대 어느 정권보다 검찰 특수부를 키웠다”며 “이 문제로 조국 전 민정수석과 소리를 지르며 싸우던 기억이 선하다”고 말했다. 금 후보는 “검찰이 자기편이라고 여겼으니까 꿈쩍도 안 했다”며 “그러다 갑자기 조국 사태 이후로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말 안 들으니까 힘 뺏어서 딴 데 주는 것”이라며 “정말 이런 법안을 내놓으면서 개혁이라고 부르짖는 법률가 출신 의원들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규탄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투표 시작…박영선'대세 형성'VS우상호'500표 싸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09:34:2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가 26일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3월1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이날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월1일 확정된다.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양일간은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경선은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선거인단 대상자는 28일 최대 3번까지 걸려오는 전화로 투표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권리당원 중 온라인 투표에 참여 못한 선거인단은 전화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걸려오는 전화를 못 받은 경우에도 3월1일 자발적으로 전화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야당과 일대일 대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박빙을 이뤘던 박 후보 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박영선 캠프 측은 일반인들이 대거 입당하며 권리당원이 과거 조직적인 당원들과 다른 특성을 지니게 돼 당원투표에서도 일반여론조사와 큰 차이없이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반면 우 후보 측은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들어 당원50% 투표에서 비등하더라도 승리가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 우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특징이 두 가지 투표로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숫자를 예상해 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철로위 아파트 비현실적" 우상호 "수직정원은 흉물" 전날 마지막 TV토론을 가진 두 후보는 주요 정책에 대한 공방을 통해 선명성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박 후보는 당 정체성을 넘어선 '본선 경쟁력'과 '검증된 행정력'을 부각하는데 주력한 반면 우 후보는 '진보층 결집'과 '민주당 다운 후보'를 내세우며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박영선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북로·철로 위 아파트' 구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두 가지 프로젝트는 당장 하기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철로 위에 건설하는 것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기차가 달릴 때 공사를 할 수 없어서 기간이 오래 걸린다"며 "지하철 지하화 공사도 우 후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후보는 "현대 기술로 충분히 설계부터 시공까지 4년 내에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후보의 '공공주택 30만호' 공약을 놓고 "서울시의 검토 보고서를 보면 강북의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를 다 개발해도 3,000세대밖에 나오지 않는다. 용적률을 올린다고 30만호 공급이 가능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후보는 박 전 장관의 ‘수직정원’ 공약도 집중 추궁했다. 수직정원은 건물 중간에 스마트팜과 공원, 1인 주택을 포함시켜 주거·휴식을 동시 해결하겠다는 구상으로, 박 후보의 핵심 정책이다. 우 후보는 중국 쓰촨성에 설치된 수직정원 사례를 언급하며 흉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 구상대면 나무 5,000그루가 수직정원에 들어간다. 나무 뿌리는 콘크리트를 약화시키고, 모기만 들끓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버지니아 알링턴은 아마존 제2 본사가 수직 정원으로 들어섰다. 서울과 사계절 기후가 같은 곳에서 수직정원이 이미 만들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두 후보는 서민경제 대책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박 후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화끈하게 무이자 5,000만원 대출을 즉시 지원하겠다"며 "19∼25세 청년들에게는 5,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무담보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에 2조원을 신속히 투입하고, 당선 즉시 100만원씩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2만명의 고용유지지원금 300억원을 집행하고,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납부 금액 3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여성 창업 지원' vs '민주당답게'…막판 총력전 나선 박영선·우상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07:20:00지난 25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하루 앞둔 만큼 기싸움이 치열한 분위기였다. 박 예비후보는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여성 창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지난 23일 서울시민들에게 ‘스타트업 서울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곳 소셜벤처허브처럼 사무실은 물론이고 투·융자 연계, 민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간을 21개 클러스터마다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3,500개가 넘는 여성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여성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중물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우 예비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강조하며 지지층 표심 챙기기에 속도를 올렸다. 그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층 결집도에 (경선 결과가) 달려있다고 본다면 더 절박한 쪽이 승리한다”며 “투표율과 수치를 계산해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이어 “박 예비후보의 공약을 화려하지만 추상적이다. 서민의 요구가 담겨있지 않다”며 “정책에 민주당의 가치와 서민의 절실함이 담겨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해왔는데,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는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28일과 내달 1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다. 당은 내달 1일 후보 선출이 확정되면 곧바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나경원 응원 간 野 잠룡들…오세훈은 “후보 되면 와달라” 거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6 07:00:00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가 25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을 일주일 여 앞두고 나 후보가 보수진영의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고 있지만,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야권의 지원을 마다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색을 줄이고 실무에 강한 이미지를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경원, 野 잠룡 만나며 정통성 과시 추후 安과 경쟁 염두 보수층에 어필 나 후보는 이날 오후 한시께 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전날 제3 지대 단일화 경선을 진행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만나 격려했고 이날은 나 의원을 찾아 경선을 응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홍 의원을 만난 뒤 보수진영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회동했다. 이날 하루 사이 보수진영 유력 정치인과 연속으로 만나는 것이다. 나 후보의 이 같은 행보를 정치권은 국민의힘 단일화 이후에 있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잠룡들을 만나며 정통 보수정당이자 제1 야당의 단일 후보가 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나 후보는 추후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정통성을 내세워 보수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할 수도 있다. 오세훈, 잠룡 만남 거절 ‘실무형’ 앞세워 나경원 ‘강경보수’ 칭하며 본인은 ‘중도’ 반면 당내 경선에서 선두를 다투는 오 후보는 잠룡들의 지원을 마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 후보는 야권 유력정치인들의 예방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경선에서 “당선 다음 날부터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실무능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토론회에서도 직접 시정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다른 후보들이 낸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나 후보를 ‘강경보수’ 인사로 칭하며 본인은 ‘중도’에 가깝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 유력정치인과의 접촉에 신중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만남을 제안했으나 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면 도와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또 이번 당내 경선은 ‘조용한 경선을 원한다’고 전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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