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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하늘이 준 선물" 정민씨 보낸 아버지 "어떻게 한강에 들어갔는지 알고 싶다"
사회 사회일반 2021.05.06 10:07:26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아들의 장례절차를 마무리한 손씨 아버지 손현(50)씨가 "딱 하나 알고 싶은 건 어떻게 아들이 한강에 들어갔느냐"라고 말했다. 손씨는 아들 정민씨의 발인을 마친 5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나와 "오늘 정민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갔다"면서 "(아들이) 유골로 돌아와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손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5일 당시를 떠올리면서 "아내가 저를 갑자기 깨우더니 '정민이가 없어졌대, 빨리 찾아봐'라고 했다"며 "아마 5시 반 전후일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정민씨를 찾기 위해 한강 둔치로 나갔다는 손씨는 "반포나들목 바로 앞에서 어떤 남학생이 오길래 정민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정민이가 아니었다"며 "표정도 좀 어설프고 술도 먹은 것 같고 '네가 정민이 친구니' 묻자 그렇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정민씨 실종 다음날) 26일 저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민이와 함께 있었던 친구를) 만났다"며 "(정민이 친구에게) 새벽 2시부터 4시반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졌기에 기억을 최대한 많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나고 4시반에 일어났을 때도 있었나 없었나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씨는 정민씨 친구가 3시30분쯤 자신의 집에 전화했다는 사실을 경찰을 통해 들었다면서 "화가 나서 전화를 해 '왜 그 이야기를 안 했냐'고 그랬더니 '이야기 할 기회를 놓쳤다, 미안하다'고 이런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손씨는 '그 친구의 휴대폰을 아직 찾지 못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못 찾기도 했고 찾기도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 정도로 완벽하게 수습을 했으면 찾아도 저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손씨는 "아들의 주검이 발견된 날 오열한 아내와 제가 걸어갈 때 마침 서초경찰서장님 만났다"면서 "그분께 약속을 받은 게 있다. 서초서장에게 '서장님이 말씀하신 게 맞으면 저는 어떤 것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데 알 수 없다, 이런 말씀은 듣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했다. (서초서장이)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주셨다"고 했다. 손씨는 그러면서 "제 아들은 죽었지만 딱 하나 아들이 어떻게 한강에 들어갔는지, 3시 반과 4시 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 알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민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정민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편 정민씨의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다. 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등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조문객들이 헌화를 마친 뒤 정민씨의 관은 병원을 출발해 인근 잠원동성당으로 이동했다. 아버지 손씨는 친구들이 운구하는 관을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했다. 관이 성당에 도착한 뒤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정민씨의 친구는 조사에서 "정민이는 남을 위해 마음을 쓰는 좋은 친구였다"며 슬픔을 표현했다. 손씨는 "친구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빠는 들었다. 내가 그런 놈을 얻으려고 살았다"며 "나는 늘 네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우리 가족에게 왔던 시간이 짧은데 넌 참 많은 것을 줬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번에는?…'한강 의대생' 수색팀 다른 아이폰 찾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1.05.06 08:31:50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고 있는 민간수색팀이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헤럴드경제는 "민간수색팀이 한 시민의 제보로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된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민간수색팀 아톰의 김영호 팀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일 오후 5시30분께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확보한 아이폰을 아톰 팀에 인계했다"면서 "이 휴대전화를 6일 정민씨 아버지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색팀은 "앞서 발견된 아이폰처럼 경찰에 미리 주지 않고 민간 포렌식을 먼저 하고 이후에 경찰에 수사가 가능하도록 넘길 예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아이폰 한 대가 발견됐지만 경찰은 확인 결과, A씨의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소지품에도 없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편 손씨의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다. 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등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조문객들이 헌화를 마친 뒤 손씨의 관은 병원을 출발해 인근 잠원동성당으로 이동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친구들이 운구하는 관을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했다. 관이 성당에 도착한 뒤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손씨의 친구는 조사에서 "정민이는 남을 위해 마음을 쓰는 좋은 친구였다"며 슬픔을 표현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친구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빠는 들었다. 내가 그런 놈을 얻으려고 살았다"며 "나는 늘 네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우리 가족에게 왔던 시간이 짧은데 넌 참 많은 것을 줬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 '그알'서도 "제보 받습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5.06 06:30:00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6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는다. '그알' 제작진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故 손정민 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 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손 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 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지난 4일 손 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가 사고지점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했지만, 조사결과 A씨 소유의 휴대전화라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검찰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구체적인 진정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증거가 소실될까 두려우니 한시라도 빨리 압수수색 등의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손 씨의 고별식과 발인식이 열렸다. 손 씨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용인의 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휴대폰 발견…父 "확인해 봐야겠지만 박살이 나 있다고"
사회 사회일반 2021.05.04 15:33:01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손씨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사라졌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소지품에도 없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너무 급해서 간략하게 (알려) 드린다"면서 "문제의 휴대전화를 찾았다. 박살이 나 있다고 한다.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해 봐야겠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국민청원에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은 민간구조사인 차종욱씨로,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물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휴대전화가 A씨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아빠가 병원 교수? 루머 확산에 강남세브란스 "무관해"
사회 사회일반 2021.05.04 14:04:4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루머에 대해 병원 측이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은 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먼저 고인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현재 온라인 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며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병원 측은 "근거 없는 루머는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관련 글의 게재 및 유포를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고,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귀가했다는 점, 더럽혀진 신발을 버렸다는 점 등을 두고 각종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과정에서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거나 전 경찰서장이라는 추측성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포렌식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불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 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한강 의대생' 친구, 사람없는 새벽 1시반 빈소 찾아
사회 사회일반 2021.05.04 11:01:16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4일 새벽 손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유족의 거절로 조문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손씨의 아버지는 "A씨가 새벽 1시30분쯤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A씨는 작은아버지와 손씨의 빈소를 방문했고, 작은아버지가 'A씨가 밖에 조문하려고 와 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손씨의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손씨 아버지는 "(A씨가) 아무도 없을 때 조문온 것 같다.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면서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고 말했다. 앞서 손씨 아버지는 사건 당일 A씨가 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렸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전날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씨가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 "(A씨가 오전)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며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면서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 봐야 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에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는 또한 "거기서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긴다"면서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손씨 아버지는 "그 신발은 CCTV에 나온다.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 답답할 뿐인 거지"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소지품에도 없었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내게 전화했으면 정민이 안 죽었을 것" 한강서 사망한 의대생 父 "친구, 조문 안 와"
사회 사회일반 2021.05.04 08:49:58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 손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친구 A씨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손씨의 아버지는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손씨의 빈소에서 진행한 유튜브 채널 '뉴스1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친구가 자기 부모와 통화를 했던 (새벽) 3시30분쯤 내게 연락을 하기만 했어도 정민이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5시가 넘어도 나와 아내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데에 대한 적어도 사과는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상식적으로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면 직접 부모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왜 바로 전화를 하지 않은 건지, 당시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는데 적어도 (A씨의) 부모님이 연락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차려진 손씨의 빈소에 조문을 오지 않았고 연락두절 상태다. 앞서 손씨 아버지는 사건 당일 A씨가 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렸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같은 날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씨가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 "(A씨가 오전)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며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면서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 봐야 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에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는 또한 "거기서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긴다"면서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손씨 아버지는 "그 신발은 CCTV에 나온다.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 답답할 뿐인 거지"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소지품에도 없었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한강 사망 의대생' 휴대폰 포렌식 진행…친구 불러 조사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05.04 07:50:00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다. 포렌식을 통해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사고 당일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3일 경찰과 손씨의 부친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포렌식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불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했다. 손씨의 아버지도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그는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의 방향에 대해 의논할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먼저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시점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반포한강공원 한 편의점 옆 자전거 보관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에서는 손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사고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한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A씨는 사고 이후 손씨 아버지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는 손씨와 A씨가 함께 있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A씨의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물었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신발 보자하니…"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의문
사회 사회일반 2021.05.03 14:45:5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렸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는 3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씨가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 "(A씨가 오전)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며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면서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 봐야 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에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는 또한 "거기서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긴다"면서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손씨 아버지는 "그 신발은 CCTV에 나온다.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 답답할 뿐인 거지"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소지품에도 없었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경찰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 CCTV 속 남성 3명과는 무관"
사회 사회일반 2021.05.03 11:30:06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뒤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무렵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은 실종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이 남성 3명을 불러 조사한 뒤 손씨의 실종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였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에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이며 당시 누군가 옆에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군가와 다툼을 벌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께 반포한강공원의 한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1분 5초 분량의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에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빠르게 뛰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은 이들이 손씨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은 또 필요할 경우 손씨가 실종 직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중앙대학교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다. 손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내면서 머리의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한강 실종 대학생' 주변 CCTV 속 뛰어가는 남성들…"그 사람들 맞다면 실종 아냐"
사회 사회일반 2021.05.03 10:38:47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 손씨 실종 추정 시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남성들이 행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GS25 한강반포2호점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세 명의 남성이 찍혔다. 화면에 찍힌 시각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쯤으로 이들은 한강변 도로를 따라 뛰어가고 있다. 이 남성들은 손씨와 친구 A씨가 한강공원에 머물렀던 25일 오전 3시~5시경 손씨의 주변에 있던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이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접했다는 이 네티즌은 "확실한 건 아닌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본 것 같다"면서 "어떤 일행과 어떤 일행이 시비가 붙어서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 여자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내일 오후에 (경찰에) 진술 오라고 해서 간다"면서 "그때 그 사람들이 맞다면 실종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가 경찰과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 제보자는 "손씨와 그 친구가 술을 마시고 있던 자리는 확실히 기억한다"면서 "주변에 남성 3명이 서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고, 우측으로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 정도로 이뤄진 무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자랑스런 아들"·"아빠! 사랑해!!"…돌아오지 못한 '한강 실종' 아들과 아버지의 카톡
사회 사회일반 2021.05.03 08:18:19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머리에 난 상처와 관련, 경찰은 물길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A씨의 아버지가 아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의 아버지는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오늘은 장례 이틀째이다. 드디어 입관을 했다"면서 "한강 물 속에서 혼자 외로웠을 아들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예쁘게 예쁘게 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 아버지는 "이제 제 아들과의 대화를 남기고자 한다"면서 "제가 받고 싶은 이모티콘을 선물한 뒤 그걸 써주면 너무 고마웠다"고 적은 뒤 아들과의 카톡 대화 내용 일부를 함께 올렸다. 공개된 카톡 대화를 보면 A씨는 아버지를 부르면서 '아빠! 아빠! 아빠!'라는 말이 담긴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아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잘 커 줘서"라고 썼다. 그러자 A씨는 '아빠! 사랑해!!'라는 말이 쓰인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아울러 A씨 아버지는 의대생인 아들에게 "아들, 본과 들어가니깐 열심히 지내서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넌 자랑스러운 아들이야"라고 하자 아들은 '아빠! 사랑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 아버지는 "전 이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웠다. 이제 같이 여행은 못 가지만 아내와 다짐했다"면서 "이 집에서 영원히 살면서 아들 방을 똑같이 유지하기로. 이제 아들 게시판은 이런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환영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A씨 아버지의 글에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하겠다",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 "힘내시고 잘 보내주시길" 등의 네티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A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일 A씨를 한강공원에서 목격한 증인 3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버지는 "목격자 3명의 공통된 진술은 당일 오전 3시 40분 이후 두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한강 실종 대학생 머리 상처에…경찰 "물길에 부딪혀 생긴듯"
사회 사회일반 2021.05.02 18:06:10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머리에 난 상처에 대해 경찰이 물길에서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A씨와 관련해 목격자를 찾는 등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A씨 사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맡겼다.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또 A씨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 개가 있으나, 이 자상이 직접적 사인은 아니라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A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B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지난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살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머리 상처 때문 아냐"…한강 실종 대학생 사인 규명 시간 더 걸릴 듯
사회 사회일반 2021.05.01 16:29:55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실종 엿새째 되는 날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에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정민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씨의 부친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과수는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면서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뺨 근육이 파열됐다고 한다. 입안의 치아는 괜찮은 상태"라며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다. 정민씨의 사망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에야 명확해질 것 전망이다. 앞서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며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정민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
"머리 뒤 손가락 두마디 상처…사인 밝혀야"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호소
사회 사회일반 2021.04.30 20:44:49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진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30일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 씨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검안을 마쳤는데,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로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었다"고 말했다. 손씨는 "사망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해 부검을 요청했다"며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정민이가 잘못한 거라면 아이 죽음을 계기로 사람들이 그곳에서 술을 덜 마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얼굴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표정도 힘들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CCTV든 위치추적 시스템이든 미흡한 점들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검안 결과 실종 추정 시각과 물에 빠진 시각이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후두부의 상처가 생긴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은 오는 5월 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50분쯤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나 깨 정민 씨가 먼저 집에 갔다고 생각하고 홀로 귀가했다고 한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휴대전화의 위치는 실종 장소 주변으로 파악됐는데 실종 당일 오전 6시 반께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손씨의 부모와 친척,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리고 매일 한강공원에 나와 손씨를 찾았다. 전단지 수천 장을 인쇄해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20곳에 배포했고, 현수막도 공원 곳곳에 걸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블로그 글에서 "우리 부부에겐 99년생인 아들이 하나 있다. 정말 정성을 다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어서 좋았다"며 "사춘기도 없었고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아서 저랑도 친했다"고 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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